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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감독: 스테파니 랭출연: 구구 엄바사 로(日.코바야시 사나에), 미키일 하우스먼(日.히라카와 다이스케)★★★★ 꼬꼬마 시절부터 첫사랑인 그들, 애비와 샘은 이십여년을 함께하며 서로가 운명의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임신인 줄 알고 결혼준비를 하려는 찰나 애비의 증상은 임신이 아닌 말기 암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밝혀지고, 애비는 제 몸의 병보다도 오로지 자신밖에 모르고 산 샘을 두고 가는 것을 더 안타까워하며 죽기 전에 그의 짝을 찾아 주려고 분투하기 시작한다. 내 스스로 챙겨볼만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일본 더빙판의 샘이 히라링이어서 보고 싶었다. 샘은 오로지 공부밖에 몰라서 그 길로 나가 강단에 서는 천상 공돌이에 여자라곤 애비밖에 모르는 순딩이 주제에 허우대는 훈훈한 역할이라 히라링이 너무나도 잘 소..
올해 왓챠 성적표가 나왔다. 왓챠플레이에서 애니나 드라마를 주로 봐서 영화는 많이 안 본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영화를 많이 봤네ㅋㅋ 왓챠가 영화가 워낙 많아서 그런 듯. 종합의견 보니 틔터를 봐도 그렇고 왓챠에 재밌는 직원들 많아 보인다ㅋ한달에 커피 한잔 값 내고 쏠쏠히도 잘 이용했음. 올해 베스트 영화:어라이벌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에이리언 커버넌트스페이스 비트윈 어스레이디 맥베스해피 데스데이 볼 때마다 리뷰를 남기진 않아도 왓챠 콜렉션엔 차곡차곡 담아놨는데 올해는 전체적으로 좋게 본 영화가 많다. 별점 4개이상 준 영화가 가득가득해. 모아나, 녹터널애니멀스, 매기스플랜, 로건, 토니에드만, 리버로드, 분노, 행복목욕탕, 겟아웃, 원더우먼, 스파이더맨홈커밍, 옥자, 몬스터콜, 아토믹블론드, 발레리안, ..
감독: 하기와라 켄타로출연: 쿠보타 마사타카, 시미즈 후미카, 오오이즈미 요, 스즈키 노부유키, 아오이 유우★★★ 말아먹은 애니판 때문에 심상해 있던 작가가 실사판 기획이 시작되자 쿠보타를 주인공으로 직접 지명했다고 해서 주시하고 있던 영화의 딥디가 발매되었다. 사족이지만 딥디블레 자켓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 포스터 가져옴. 나 조금 기대했다. 영화가 평타여도 쿠보타가 좋은 연기 보여줄 거니까 괜찮다고 자기 세뇌하며 보기 시작했다고. 근데ㅠㅠㅠ 아 진짜 쫌ㅠㅠ 연기 잘하는 애 데려다가 영화 이렇게 찍지 마ㅠㅠㅠ 내가 이번달엔 스타워즈 때문에 멘탈이 털린 상태라 노잼 영화 보면 필요이상으로 예민한 건 인정. 작가가 카네키가 실존한다면 쿠보타 같을 거라고 공언했을 정도로 카네키 싱크로는 완벽했다. 쿠보타 특기..
감독: 오오토모 케이시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카세 료, 소메타니 쇼타, 사사키 쿠라노스케, 아리무라 카스미★★★★☆ 캐스팅 듣고 바로 그렇게 느꼈지만 역시 레이 역에 너무나 잘 어울렸다. 이게 바로 만찢남이죠ㅋㅋ 4시간 넘는 분량으로 시작부터 사자왕전에서 소야 명인과 맞붙는 씬까지 이어졌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아무래도 장기라는 소재의 특성상 여백이 많아 배우의 역량이 드러나게 마련이라, 미키를 필두로 다들 각각의 무게를 갖고 호연들을 펼쳐주셔서 영화가 아주 꽉꽉 찬 느낌이었음. 고다 상 시마다 상 연기 최고, 소야 명인을 맡은 카세 료는 그냥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도 장기 99단처럼 보여서 그 눈에 보이지 않는 아우라를 너무 잘 표현해줬다. 캐스팅과 연기의 찰떡 궁합이었음. 심지어 세 자매까지도 마음..
감독: 이리에 유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카도와키 무기, 후루카와 유우키, 미즈타 코우키★★★ 미키 나온대서 작년 비판에서 보려고 했는데 예매 실패로 좌절했던 영화ㅋ생화학 테러로 인해 인류는 두 종류로 나뉘게 되었다. 바이러스를 몸에 안고 살고 햇빛 아래를 걸어다닐 수 없지만 마치 흡혈귀처럼 늙지 않는 신체로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선 녹스와, 그들의 피가 닿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에 도시 밖에 격리되어 생활하는 평범한 인간들. 영화는 두 인류의 다양한 인간군상과 갈등의 드라마를 그림. 미키 군이 맡은 타츠히코는 녹스가 되고 싶어하는 소년이다. 삼촌이 녹스를 죽인 탓에 마을 전체가 장기간의 경제봉쇄로 가난하고 고된 시간을 보내야했다. 드디어 봉쇄가 풀려 마을에선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녹스 전환 수술 희망자를..
감독: 제제 타카하시출연: 사토 코이치, 에이타, 아야노 고, 에이쿠라 나나, 나가세 마사토시, 나카무라 토오루, 미우라 토모카즈, 쿠보타 마사타카★★★ 일본에서도 종종 네타로 사용되는 단 일주일 뿐인 쇼와 64년. 이번 것은 64년에 일어난 어린이 유괴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천황과 연호가 바뀌어 나라의 시선이 온통 그로 쏠린 사이 무능한 현경 탓에 아이는 결국 살해당했다. 64라고 이름 붙여져 십사년간 미제사건으로 곧 시효가 종결되는 그 때의 사건과 똑같은 모방 범죄가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됨. 64 사건 때문에 현직 형사에서 물러나 경무과에서 홍보관을 맡고 있던 주인공을 중심으로 기자들과의 알력, 본청과 현경 사이의 정치적인 문제 등을 다룬다. 결국은 예전에 아이를 살해당한 아버지가, 직접 범..
감독: 마이클 그랜디지출연: 콜린 퍼스, 주드 로, 니콜 키드먼, 가이 피어스★★★☆ 토마스 울프와 그를 발굴하고 이끈 편집자 맥스의 이야기. 평이했다.중반에 토마스와 맥스가 두번째 글을 완성시켜나가는 장면은 작가와 편집자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처럼 보였음. 뭐든 변하기 마련이지만. 아저씨는 20세기 초 미국 신사차림을 잘 소화하셨다. 극안에서 지치거나 고민하는 표정이 많았던 탓에 나이들어보였음. 그리고 새삼스러운데 니콜 키드먼과의 共演을 꽤 많이 하셨다니까.
감독: 조나단 텝리츠키출연: 콜린 퍼스, 니콜 키드먼, 스텔란 스카스가드, 사나다 히로유키★★★ 2차 대전 시 동남아에서 붙잡혀 고문 후 심한 PTSD를 겪고 있던 철덕 아저씨가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하름다운 언니와 인연이 닿아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강한 후유증으로 인한 발작은 끊이질 않았고, 부인의 걱정이 깊어가던 중 자신을 고문했던 헌병대 장교가 그곳에 차려진 전쟁 박물관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복수할 심산으로 그 남자 나가세를 찾아간 아저씨. 똑같이 고문하고 복수해주려 했지만 똑같은 놈이 될 수 없어서 차마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이래도 괴롭고 저래도 괴로운 상태. 과거 회상시 헌병대 안쪽의 어두운 방으로 끌려가 그곳에서 심한 트라우마를 입고 아예 정신이 탈탈 ..
감독: 이시카와 준이치출연: 토다 에리카, 마츠자카 토리, 유스케 산타마리아, 오자와 유키요시, 쿠보타 마사타카★★★★☆ 만우절을 소재로 한 여러가지 거짓말들. 사소한 우연이 겹쳐 여러 사람들의 하루가 바뀌게 되는데, 대놓고 오글거렸으면 감동이 떨어졌을텐데 보면서 오글보단 울컥하게 만들어 줘서 보면서 따뜻해졌음. 아무 생각없이 토다에리 나와서 보기 시작했는데, 일일 도피 나온 황가 사람들 코스프레한 중년 부부가 파미레스 간 장면에서 깜놀! 쿠보타 군 나와서ㅋㅋㅋㅋ 그 이후로는 맹렬하게 정좌세로 스샷 떠가면서 감상했다요ㅋㅋㅋ 토다에리 애 낳는 연기 진짜 리얼하고 너무 좋았음. 저 무렵도 너무 보기 흉하게 말라서 임산부 배가 더 도드라져 보이규ㅠㅠ 팸레에 친구랑 밥 먹으러 왔어요그런데 궁내청에서 나오신 분들..
감독: 단테 아리올리출연: 콜린 퍼스, 에밀리 블런트★★★ 유리 멘탈 탓에 프로 골퍼의 꿈을 접고 페덱스 지점장이나 하며 세월 보내던 월레스. 잘 풀리지 않는 일 탓에 아내와는 이혼 사춘기 아들은 자신의 얼굴 보는 것 조차 싫어하고 내연녀와의 관계조차 식어가서 이번 생은 망했다는 걸 실감하고 있을 무렵, 우연히 지나가다 골프 코칭을 해 준 남자가 자산가라는 걸 알고 자신을 초대하자 그만 '아서 뉴먼'이라는 가짜 이름을 말해버린다. 깔끔하게 새 인생을 시작하기로 한 월레스는 정말 아서 뉴먼이라는 사람으로 신분을 위조한 뒤, 조용한 해변가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정황을 만들어놓고 월레스로서의 자신을 버려버린다. 그리고 새 인생 시작하려는 찰나, 약에 쩔어있는 여자 마이크를 만나게 되고, 생각없이 자유롭게 행동하..
감독: 휴 허드슨출연: 콜린 퍼스, 메리 매스트란토니오, 로즈마리 해리스, 이렌느 야곱★★★☆ 스코틀랜드의 킬로란 영지에 사는 대가족의 이야기. 호기심 많고 천방지축인 아들 프레이저가 성에 눈뜨게 될 즈음, 그의 집안으로 시집오게 된 아름다운 프랑스 외숙모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어른들 사이의 감정선과 갈등을 보면서 나름 이해하며 성장해간다. 콜린 아저씨는 프레이저의 아빠로 호기심 많고 상상력 넘치는 발명가로 등장한다. 문제는 대저택을 건사하는 가장으로서는 어딘가 모자란 점이 있다는 것인데, 덕분에 잘나가는 처남에게 맨날 무시당하고 비웃음 사기 일쑤다. 그러던 중 중년의 처남이 자기 나이의 절반도 안되는 첼리스트 아가씨를 신부로 삼겠다고 데려오자 열등감 대폭발하여, 어린 처자 꼬시다가 대차게 차일 뿐만 아니..
감독: 마이클 호프만출연: 콜린 퍼스, 카메론 디아즈, 앨런 릭먼★★★☆ 미디어 재벌인 고용주 라이오넬에게 한 방 먹이고 싶은 큐레이터 해리는, 그가 소유하던 모네의 '건초더미 새벽'과 한 쌍인 '황혼'을 위조해서 그를 거하게 뜯어먹을 생각이었다. 그를 위해 미국 텍사스의 카우걸 피제이를 그림의 소유자로 내세워 사기를 치려고 하나, 상황은 시뮬레이션과는 다르게 꼬여가기만 하는데.....ㅋㅋ 콜린 아저씨가 진짜 망충하고 찌질하게 나왔다ㅋㅋㅋㅋ 그리고 앨런 릭먼은 정말ㅠㅠbb 콜린 찐따 취급 할 때 마다 정말ㅋㅋㅋ 호텔에서 명나라 도자기 훔치려 하다가 청소룸에 갇혀서 병나발ㅋㅋㅋ 탈출하려다 바지는 찢어져 밑으로 떨어지고ㅋㅋㅋㅋ 아 미침ㅋㅋㅋ 수트빨은 여전한데도 머리는 부스스한 게 그가 헐랭함을 잘 보여줌ㅋㅋ..
감독: 톰 후퍼출연: 콜린 퍼스, 제레미 러시, 헬레나 본햄 카터★★★★☆ 콤플렉스 탓에 위축되고 불안정한 조지6세의 모습을 더할 나위 없이 소화했다. 아 감정선부터 연기가 정말 너무너무 좋았음b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이 흐르는 영화는 더 폴이 가장 인상에 강했는데 이 영화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제니퍼 엘과 만나는 장면에서 왜 이렇게 혼자 의식되는지ㅋㅋㅋ
감독: 톰 포드출연: 콜린 퍼스, 니콜라스 홀트, 줄리안 무어, 매튜 구드★★★★★ 오래된 연인을 잃은 남자 조지는, 사고난 뒤 차가워진 연인을 바라보는 꿈을 꾸고 일어난 아침, 죽기로 결심한다.아침에 나서기 전에 집을 정리하고, 강의 후엔 은행에 들러 재산을 정리하고, 퇴근 후에는 자신이 입을 상복을 고르고 신변을 마저 정리한다. 그러나 일상을 보내는 과정에 있어 뜻하지 않은 만남이 그 하루에 계속 일어난다. 아름다운 스페인 청년을 만나 두근거리기도 하고, 가지 않으려 했던 친구의 집에 가서 즐거운 저녁을 보낸다. 그리고 그의 계획을 가장 크게 틀어놓은 것은, 학교에서도 그에게 왜인지 신경을 쏟으며 접근했던 제자 청년이었다. 강의 중에도, 강의 후에도 퇴근길에서도 만났던 그는, 조지의 집 근처를 배회하..
감독: 필리다 로이드출연: 메릴 스트립, 아만다 사이프리드,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20년동안 없던 아빠가 셋이나 생긴 결혼식날 이야기. 아 진짜 볼 때마다 두근거리고 신나는 영화임...♡ 스윗한걸 前 본드 아저씨가 독점해서 그렇지 넘넘 근사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파란 바다의 그리스 섬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이라 이 영화의 부족한 점이 다 커버됨. 간만에 봤더니 오스트를 또 열심히 들어야겠어요. 후덜덜한 아빠 후보 젊을 적 가발 쓴 저 모습에서 알렉스가 보인다ㅋ 헤드뱅어 해리 슈떼끼!ㅋㅋㅋOMG! I'm your father!ㅋㅋㅋ 도나가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였기 때문에 아빠가 될 줄은 몰랐던 해리 아저씨이 장면도 참 좋았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