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라이온 3月のライオン (2017)

감독: 오오토모 케이시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카세 료, 소메타니 쇼타, 사사키 쿠라노스케, 아리무라 카스미

★★★★☆

 캐스팅 듣고 바로 그렇게 느꼈지만 역시 레이 역에 너무나 잘 어울렸다. 이게 바로 만찢남이죠ㅋㅋ

 4시간 넘는 분량으로 시작부터 사자왕전에서 소야 명인과 맞붙는 씬까지 이어졌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아무래도 장기라는 소재의 특성상 여백이 많아 배우의 역량이 드러나게 마련이라, 미키를 필두로 다들 각각의 무게를 갖고 호연들을 펼쳐주셔서 영화가 아주 꽉꽉 찬 느낌이었음. 고다 상 시마다 상 연기 최고, 소야 명인을 맡은 카세 료는 그냥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도 장기 99단처럼 보여서 그 눈에 보이지 않는 아우라를 너무 잘 표현해줬다. 캐스팅과 연기의 찰떡 궁합이었음.

 심지어 세 자매까지도 마음에 들었다. 연기력 차치하고 아카리 처음 나올 때부터 얼굴 예쁜 언니가 목소리는 더 존예라 캬ㅠㅠ. 미유키치 목소리도 닮았고, 완전 꾀꼬리였다. 레이가 왜 그녀들에게 치유받았는지 납득할만한 소재 중 하나로 여겨짐.

 앞편을 너무 좋게보고, 뒤편의 자매들 사연부분에선 좀 별로이기도 했지만, 망작이 쏟아지는 만화 실사화 영화에 이 정도면 띵작이죠.

결식아동이 생각나는 마른 몸에 부스스 머리 완전 만찢ㅋ

특별 대국 첫 만남. 분위기 대박

ㅋㅋㅋㅋㅋㅋㅋ소메타니 처음 보고 한참 웃었다.

사사키상 넘나 좋았음.

후편 마지막 장면 사자왕 도전.

진짜 배경 봐라 풍류 쩐다요.

야물딱진 표정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