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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태양 太陽 (2016)

RELL 2017. 12. 3. 23:02


감독: 이리에 유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카도와키 무기, 후루카와 유우키, 미즈타 코우키

★★★



 미키 나온대서 작년 비판에서 보려고 했는데 예매 실패로 좌절했던 영화ㅋ

생화학 테러로 인해 인류는 두 종류로 나뉘게 되었다. 바이러스를 몸에 안고 살고 햇빛 아래를 걸어다닐 수 없지만 마치 흡혈귀처럼 늙지 않는 신체로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선 녹스와, 그들의 피가 닿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에 도시 밖에 격리되어 생활하는 평범한 인간들.

 영화는 두 인류의 다양한 인간군상과 갈등의 드라마를 그림.



 미키 군이 맡은 타츠히코는 녹스가 되고 싶어하는 소년이다. 삼촌이 녹스를 죽인 탓에 마을 전체가 장기간의 경제봉쇄로 가난하고 고된 시간을 보내야했다. 드디어 봉쇄가 풀려 마을에선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녹스 전환 수술 희망자를 접수받고, 녹스를 증오하는 마을 분위기에 신청서를 내는 것은 자신밖에 없었기에 곧 녹스가 될 생각에 부풀어 있다. 그래서 거주구 경계사이에서 보초를 서는 한 녹스 청년에게 접근해 친해지기 시작함. 이 청년이 후루카와 유우키.


 먹고 살기도 힘든 마을이라 거지 꼴인 미키에 반해 유우키 제복 차려입은 하얀 미청년이었음ㅋㅋ 

저거 보고 순간 라이치 히카리 클럽의 그분이 생각났잖앜ㅋㅋㅋㅋㅋ



그러나 타츠히코의 부푼 꿈은, 녹스를 증오했던 소꿉친구 유우에 의해 산산조각난다. 큐슈에 있던 인간들의 자치구에 가는 게 꿈이었던 유우는 이미 망해버린 그곳의 실상을 알고 좌절하게 된데다 자신을 버리고 녹스가 된 어머니가 불임으로 자신을 찾아오게 되고, 아버지가 몰래 신청서를 넣어 엄마 빽으로 녹스가 되는데.

 그렇게 여러 고민을 하던 소녀가 녹스가 되어 뇌청순한 표정으로, 진작에 녹스가 될 걸 왜 이딴 걸로 고민했을까 해맑게 말하는데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 조금 들었음.


 비록 녹스가 되는 꿈이 좌절되었어도, 타츠히코는 새로 사귄 녹스 친구와 함께 일본 일주여행을 떠나며 영화는 마무리 된다. 

감독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들이 뭔지는 감을 잡을 것 같은데 그게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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