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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맨 A Single Man (200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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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맨 A Single Man (2009)

RELL 2016. 8. 31. 22:19


감독: 톰 포드

출연: 콜린 퍼스, 니콜라스 홀트, 줄리안 무어, 매튜 구드

★★★★★



 오래된 연인을 잃은 남자 조지는, 사고난 뒤 차가워진 연인을 바라보는 꿈을 꾸고 일어난 아침, 죽기로 결심한다.

아침에 나서기 전에 집을 정리하고, 강의 후엔 은행에 들러 재산을 정리하고, 퇴근 후에는 자신이 입을 상복을 고르고 신변을 마저 정리한다. 그러나 일상을 보내는 과정에 있어 뜻하지 않은 만남이 그 하루에 계속 일어난다. 아름다운 스페인 청년을 만나 두근거리기도 하고, 가지 않으려 했던 친구의 집에 가서 즐거운 저녁을 보낸다. 그리고 그의 계획을 가장 크게 틀어놓은 것은, 학교에서도 그에게 왜인지 신경을 쏟으며 접근했던 제자 청년이었다. 강의 중에도, 강의 후에도 퇴근길에서도 만났던 그는, 조지의 집 근처를 배회하다 밤에 또 다시 조우한다.

 

 청년에게 휘둘리며 한바탕 바다 수영을 하고, 진탕 맥주를 마시고 새벽에 깨어나, 자신의 상실을 글썽이며 곱씹으신 후에,

'순간을 즐기며 사니... 현재로 돌아왔다'

라는 대사와 함께, 유서들을 처분하고 총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그리고, 제자 청년이 자는 모습을 보며 설핏 웃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조지에게 심장마비가 온다. 그리고 그의 죽은 연인이 키스와 함께 마중을 온다


 영화와 연기가 너무 아름다웠다. 대사가 많지 않은데 콜린 퍼스의 눈빛으로 모든 것을 말해주는 영화. 연기 워낙 잘하시긴 하지만 진짜 이런게 인생 연기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감독이 감독이니 만큼 훈훈한 수트에도 정신을 못차렸음.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대구




저 빠져들듯한 벽안의 예쁜 모습은 조지 비전이겠죠


죽은 연인이 매튜 구드로 나온다. 하 진짜 톰 포드 역시 남자 볼 줄 안다니까

이왕이면 매튜 구드한테도 안경 좀 씌워주시지 이 오빠도 작살인데




이 씬 너무 매력있게 나왔음






이게 바로 남신이죠



'바로 그렇게....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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