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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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SUMMER NUDE サマーヌード (2013)

RELL 2016. 8. 10. 16:37


SUMMER NUDE

2013년 3분기

후지TV 月9

출연: 야마시타 토모히사, 카리나, 토다 에리카, 쿠보타 마사타카



 쿠보타의 게츠쿠 첫 출연작. 여름의 해변마을을 배경으로 오고가는 사랑의 짝대기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청춘 드라마 되시겠다.

주인공인 카리나가 잘 나가는 셰프로서의 길도 포기하고 결심한 결혼식날, 신랑이 도주했고ㅋㅋ 결혼식 담당 카메라맨이던 야마삐와 얽히게 되어 주 무대인 미사키시의 해변가에서 일하게 되고, 그의 소꿉친구인 다른 인물들과 만나게 된다.

 

주요 인물들이 짝사랑 스파이럴에 빠져있다. 야마삐는 말도 없이 자신을 떠난 여친 카스미를 3년째 기다리고 있고, 고등학교 동창인 토다 에리카가 대놓고 들이대며 그를 짝사랑 중. 그리고 쿠보타는 그런 그녀를 말없이 짝사랑 중이고, 여름에 해변에 놀러온 야마모토 미즈키가 그에게 반한다. 여기에 카리나까지 투닥거리다가 야마삐를 좋아하게 되는데 겉으로는 친구로써 토다에리의 짝사랑을 응원한다는, 정말 야야코시이한 상황에서 인물들이 교통정리를 해 나가며 제짝 찾는게 주요 줄거리


드라마는 카리나가 바다의 집 점장으로 일하게 되는 전반부와, 도쿄로 돌아가서 각자의 미래를 향해 움직이는 후반부로 나뉘는데, 바다에서 놀 때가 그나마 재미있었음. 사실 뻔한 인물상에 뻔한 이야기에 배우들 구경과 바다 구경하는 재미로 보는 드라마였던지라 배경이 바뀌니 보면서 시들해졌다.

그래도 계절감이 딱 맞아서, 한여름 바다에서 다같이 와이와이하며 추억만드는 모습은 너무 좋아보였음. 역시 놀 땐 여러명이 최고야


머리도 착 넘기고 안경을 쓴 저 문학청년이 쿠보타가 맡은 히카루

훈남 알바생이어요


 야마삐가 맡은 주인공인 아사히는, 3년전 먹튀한 여친과 같이 보기로 약속한 딥디를 반납하지 않고 3년째 연체중이다. 여친이 돌아올 날을 기다리면서. 그리고 토다 에리카가 맡은 하나에는 아사히가 딥디를 반납했는지 즉, 여친을 잊게되는지를 매일매일 확인하러 와서는 시무룩해 돌아가는게 일과. 

그리고 하나에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는 히카루는 그런 하나에 때문에 비디오샵에서 일하고 있다


'여전히 한가한 가게네요~'

'그 한가한 가게에 매일 오는 너님은 더 한가하고요'

그러던 날, 아사히가 슬슬 여친을 잊고 자신을 기다려준 하나에에게 돌아올거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충격받은 문학 청년

하나에에게 히카루는, 무슨 얘기든 할 수 있는 허물없는 친구일 뿐

아사히가 자기 사진 찍어준다고 씽나있는 헤타레 처녀와 

떨떠름한 생선 가게집 아드님

모두가 모이는 아지트격인 '미나토구'라는 카페 겸 바에서 항상 저 자리에서 문고본을 읽고 있는게 히카루의 디폴트

'히카루, 여름이 누구한테나 뜨거운 계절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가만있는 녀석한텐 차가운 계절이라고'

'언제까지고 가만 있을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에요'


오오 오토코마에!

다같이 바다에서 놀다가 물이 튄 안경을 닦으려 뺀 모습에 아오이 처녀가가 첫 눈에 반하는 장면ㅋ

흙 먹고 노느라 씽남

그리고 히카루 청년은 앞에서 예고한 대로 하나에에게 고백을 한다. 벗뜨

'거짓말이지? 히카루는 날 바보취급 한다고 생각했는데

히카루는 머리도 좋고 냉철하니까 나같은 애한텐 흥미 없는 줄 알았어

.....고마워'

'뭐야...고맙다니 뭐가?'

'미안해'


고백의 타이밍이 너무 나빴음. 근데 하나에랑 아사히가 급 잘될 거 같자 초조해져서 말해버린 마음도 이해감

차여서 해변에서 쭈글거리는 남자와 틈새시장을 노리는 아오이짱

'히카루상은 안경 벗은게 훨씬 멋있어요'

ㅇㅇㅇ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전형적인 '눈 앞에 있는 여자에게 위로받기'를 시전중인 히카루

그러나 아오이는 틈새를 놓치지 않고 히카루에게 사귀자고 말해서 겟또한다ㅋㅋ


아사히는 3년간 붙들고 있던 여친을 놓아주고 하나에에게 가기로 결심했고, 히카루는 그 결심을 들은 뒤 담백하게 하나에를 포기한다


'포기하지말까 생각도 해봤는데요

제 주변에도 몇 년이나 질질 끌고도 결국 보답받지 못한 인간이 있어서 그만두기로 했어요'


'제대로 할거죠? 하나에 말입니다'

'그래'

'알겠어요. 그 말을 믿죠'



하나비 대회 날, 전형적인 고백의 날을 맞이해서 다들 유카타 꼬까옷 입음

어두운 유카타도 안경이랑 어울려서 느낌 좋다....♡

이 날 하필이면 3년간 기다렸던 아사히의 여친이 찾아오는 바람에 하나에가 아사히를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다

히카루 개이득의 조짐


히카루가 고향에서 프리터나 하고 있던 이유는, 하나에의 곁에 있기 위함이었는데 그 필요가 없어지자 도쿄로 취업준비중

저 머리에 메가네 처음엔 위화감 아리마쿠리였는데 이젠 적응했음 예쁨ㅋㅋ


이 곳 배경인 미사키시는 가상의 배경으로, 실제는 치바 이즈미시의 오오하라에서 찍었다 한다. 흔한듯하면서 예쁜 곳인듯


히카루는 관심있던 영화사에 취업을 하게 되어 미사키를 떠나게 된다


'히카루 나중에 영화감독 되면 출연료 안받고 나가줄까?'

'응?'

'계속 안움직이는 시체역할 같은건 나도 할 수 있을거 같아서'


저런 대사 하는 하나에 보는데 꿀이 떨어짐ㅋㅋ


'제가 그무리에 껴있었던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히카루가 떠난다고 하자 다들 송별회를 열어주겠다 하지만, 하나에 때문에 너희랑 어쩔 수 없이 어울리는거다. 라는 네가지 없는 말로 쳐내서 다들 감정상하게 한다

'송별회는 헤어지는걸 아쉬워하는 자리가 아니라, 떠나가는 사람이 언제든지 돌아와도 되는 곳을 확인하는 자리야'


라는 명목하에 굴하지 않는 멤버에 의해 강제 송별회를 갖게 된다ㅋㅋ 꼬깔모자ㅋㅋㅋㅋ

그리고 수박깨기하자며 해변으로 불러내서 눈 가리개 시키고선

'넌 우리를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도, 우리가 널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


미래의 감독님을 위한 의자를 직접 선물하는 바람에 히카루 이윽고 터졌다

'이래서 송별회같은건 하기 싫다고 한건데, 이 마을을 떠나는게 힘들어서, 각오가 흔들릴게 뻔하니까 싫다고 한거라고'


솔직히 감독의자 나올 때만 해도 얘네 오글거린다 싶었는데, 울먹이는거 참으면서 저 대사 하는 와중에 완전 몰입했다

우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힘들어지면 언제든지 돌아오라는 말에 작중 최고의 미소 만개함ㅋㅋ

그리고 뒤의 간판 아가씨 아오이에게도 이별을 고했음. 

히카루가 헤어져 달라자 마침 자기도 다른 남자 찾으려고 했다며 깔끔하게 보내주고 나중에 우는데 안쓰러웠다

여기서 야마모토 미즈키 발칙하고 귀엽게 나와서 좋았는데

'배웅하러 나갈까~?"

'아니 됐어'

'호오~ 왜?'

'떠나지 못하게 되잖아.

나 꿈을 쫓으며 살지 않는걸, 널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도피해 왔으니까

이제 슬슬 앞으로 나가야지

고마워 하나에

다녀오겠습니다'

도쿄에서 뒤통수 맞아가며 열심히 일 배우던 중에도 하나에를 잊지 못하고, 하나에가 침울해져 있다는 연락받자마자 밤에 달려온다


'나 10분후에 올 막차 타고 다시 가야돼'

'뭐? 농담하는거지? 그럼 왜 왔어'

'10분이라도 네 얼굴 보려고'

10분은 금방 흘러가고 하나에가 갈거냐며 타박하자


'10초만 줄래?'

하더니 꼬옥과 츄의 연속공격을 감행합니다!

목만 끌어당겨 안는게 아니라 머리까지 품어 안는데, 그동안 쌓인 감정의 깊이도 느껴지고 넘 좋았음ㅠㅠ!!

로맨스는 메인 애들보다 얘네가 다 하는거 같아ㅋㅋㅋ

하나에한테 공격이 먹혀서 그런가 일도 적응하고 그래서 그런가 얼굴에 꽃이 핌ㅋㅋㅋㅋ

기습 공격에 대한 사과를 대신 전해달라고 타카시에게 부탁하는 와중에도 예쁨

'사과 전해달라 했다며? 사과해서 끝날 일이 아니잖아

그동안 계속 너만 생각나서 큰일이었다구'


하나에 도쿄 올라옴ㅋㅋㅋㅋ얘네는 너무 행동하는 커플이다

'하나에는 제가 행복하게 해 줄 겁니다'


아사히에게도 챤토 케지메 짓고요


극중에서 고딩 하나에가 아사히에게 반했던 이유는, 비 올 때 쿨싴하게 우산을 챙겨줬던 일화 때문이었는데

비록 아사히처럼 미리 알고 우산을 챙겨주는 사람은 아니지만

비가 오자 자연스럽게 겉옷을 벗어서 자기한테 씌워주는 히카루를 보며 하나에는 마음을 굳힌다


'비 오는 거 몰라도 용서해줄게'



그리고 덮친다ㅋㅋㅋ

마지막화는 히카루와 하나에의 해변 결혼식


예뻐요 예뻐요!

피로연 중의 하나에의 단나 드립에 데레데레 합니다


결혼식과 피로연을 끝마치고 내일도 일있다며 막차타고 돌아가는 마지막 등장씬

씨익 웃는데 넘 귀여워서 귀여워! 했더니 화면 안에서도 귀엽다는 세리후가 동시에 터져나오긔ㅋㅋㅋ

하나에는 거따 대고 '귀엽지~ 우리 남편~' 하는데 참으로 훈훈한 결말이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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