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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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주마등 주식회사 走馬灯株式会社 (2012)

RELL 2016. 7. 7. 01:03


주마등 주식회사

2012년 3분기

TBS 드라마NEO

출연: 카시이 유우 (#01 Guest. 쿠보타 마사타카)



#01 세키 타카히로 (23세)


섬뜩한 카시이 유우의 모습과 함께 뒤에 목매단 남자를 보여주며 시작되는 드라마

쿠보타가 연기하는 타카히로는 결혼할 여자친구를 소개시키러 본가에 온다

본가에는 여자 혼자의 몸으로 그를 키워낸 상냥한 어머니가 계심

'지금의 내가 있는 것도 전부 엄마 덕분이야'


어머니를 참 좋아하며, 모자 사이가 참 좋다

세키家에는 죽은 이들을 위해 색종이로 접은 기모노 인형을 불단에 공양하는 습관이 있었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를 제외한 또 다른 인형은 누구냐며 묻는 여친의 물음에 타카히로는 같이 물음을 표한다

여자친구와 어머니가 함께 저녁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해 하며

단란한 가족끼리의 저녁 식사를 즐긴다

'넌 네가 자신의 인생을 전부 다 알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냐?'


밤에 오랜만에 고향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친구에게 자기 인생을 DVD로 감상할 수 있다는 주마등 주식회사라는 곳에 대해 듣게되는 타카히로

그리고 돌아가던 길에 어느 빌딩에서 그 회사명을 발견하게 되어 호기심에 발길을 옮겼고


카미누마 언니의 안내를 받아자기 인생이 담긴 DVD를 보기 시작한다

0세의 DVD에서 웬 모르는 남녀가 나오자, 사기인 줄 알고 여자에게 따지려던 타카히로는

이내 자신의 어머니가 어린 자신을 납치하는 모습을 목격

'뭐야....지금건...'

기분 나빠져 바로 집에 돌아온 타카히로는 평소와 다름 없이 단란한 아침 식사를 끝내지만

찜찜해 쥬금ㅇㅅㅇ

'그러고보니 저기 있는 우리집 창고엔 뭐가 있었는지 통 기억이 안나네'

'타카히로는 왜 갓 태어나서 찍은 사진이 없어?'

의혹이 부풀어 올라 참지못하고 다시 마마챠리 따릉따릉 하며 주마등 주식회사를 찾아가

나이와 똑같이 23편까지 있는 자신의 딥디를 차례차례 감상하기 시작한당'ㅅ'

저렇게 개인맞춤으로 일일히 제작해놓다니, 카미누마는 잉여인가

그렇게 인생 딥디 4세편까지 진행한 타카히로킁은

0세편에서 본 자신의 친어머니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타나 아이를 돌려달라 난리치다

자기집 창고에서 현재의 어머니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언빌리버블!

넋부자가 되어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는 타카히로킁

귀가한 타카히로에게 식사를 차려주는 어머니에게 여상찮게 여친은 어디갔냐 물었지만,

묻는 것엔 대답않고 상냥하게 웃으며 많이 먹으라는 어머니ㄷㄷ

이 몇 초 동안의 쿠보타의 시선과 표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음

카메라는 이내 불단에 곱게 접힌 색종이 인형이 하나 더 늘어나고, 창고의 자물쇠엔 피가 묻어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쐐기를 박는다ㅋㅋ

난 이 연출까지도 예상은 했는데, 이 다음 장면에서 소름돋음


첫 장면에 목 매고 자살해서 밧줄 끼익끼익 소리대고 있던 이 남자 타카히로킁이었엉ㅠㅠ

난 목 매고 죽었던 그 남자는 이미 죽은 별개의 사람인 줄 알았잖아요. 이렇게 순환구조로 만들어놓다니ㅠ

그럼 저 다리는 쿠보타 다리인거야? 진짜 본인 다리 쓴거야? 새삼 또 이쪽으로 신경이 쓰이네ㅋㅋ


쿠보타군은 이 찝찝한 드라마의 첫 에피소드에서 몰입할 수 있게 좋은 멘붕 연기를 보여줬다

덕분에 계속해서 보고 싶어짐ㅋㅋ

애초에 원작 자체가 이런 내용인데다 연출이 토리하다 맡았던 미키 코이치로라서 아토아지와루사의 끝장을 보여줄듯ㅋㅋㅋ



#02

만삭인 부인을 놔두고, 자길 꼬시는 쭉빵한 파견 여사원과 하룻밤 놀고만 츠츠미 토모키

'토모키하고 난 운명인가봐'

라는 대사를 하며 다음날부터 츠츠미를 스토킹하는 여자에게 질려서 한 잔 마시러 갔다 주마등 주식회사에 들르게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인생 딥디를 감상하다 고딩 때 자신을 스토킹하던 부스를 생각해내고, 어젯밤의 그 여자가 고딩 때 스토커임을 확신한 츠츠미는 다시 주식회사에 들러, 해당 여자애의 인생 딥디를 돌려본다.

그리고 여자애의 성형수술 뒤, 화면에 나타난 얼굴은.....스토커 부하직원이 아닌 바로 자기 부인이었음ㅋㅋㅋ 이미 애까지 나온 상황에서 츠츠미 너무 끔찍해 하는 모습이 사람 죽어나가는 것보다 찝찝했다



#03

- 일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구들과 기분전환 겸 깊은 시골에 있는 니쇼우무라에 있는 온천에 오게 된 리오. 

노천탕에서 온천 즐기고 있다가 누군가 머리를 눌러 자신을 죽이려했던 것에 놀라 황급히 빠져나와 들어간 건물이 주마등 주식회사였다. 인생 딥디에서, 이 마을은 큰할머님의 예언대로 마을 사람이 죽게 되어 있으며,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을에 재앙이 온다 하여 마을 사람들이 직접 손을 써서까지 예언을 이루는 미친 마을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리오 본인도 이 마을 출신이며, 다음날밤 폭포에서 익사하기로 한 예언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됨.

리오는 친구들과 도망가려 했으나, 친구들도 모두 이 마을 출신으로 애초에 리오를 예언대로 죽게 하기 위해 접근했던 것이었고, 꼼짝없이 예언대로 죽어야하는 상황에서 대치하다가 예언의 날짜가 지나버림ㅋㅋㅋ

마을 사람들은 멘붕해서 리오를 놓아주고, 얼마 뒤 니쇼우무라는 산사태로 전멸당한다'ㅅ' 그리고 도쿄에 있는 리오에게 죽은 사람들이 마중을 나옵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리오의 딥디는 22세편으로 끝났음



#04

-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시골에서 상경한 마이는, 어느 노숙자 아저씨에게 사기당할뻔한 걸 도움받는다. 그 기회에 노숙자 아저씨, 로쿠상과 안면을 트게 되고, 직후 주마등 주식회사에 가게 되는데, 딥디로 과거의 로쿠가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마이는 로쿠가 자신도 죽일까봐 무서워하는 상황에서, 이 아저씨는 마이의 아버지를 죽인게 아니었으며, 오히려 죄책감에 장기를 팔아 마이의 학비를 대주고 죽어갔다는 감동이야기. 나는 안감동ㅇㅇ



#05

- 방화살해사건의 범인인 선배 형사가 자수하고는, 체포로 공적올리게 해줘서 승진한 뒤 승승장구하던 형사 아저씨는, 5년 후 선배가 사형이 구형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곧 주마등 주식회사에서 자신이 놓쳤던 점을 발견한다.

사실 범인은 아들을 이지메로 죽게한 놈들에게 복수한 선배의 아내였는데, 곧 자살한 아내를 살인범으로 만들 수 없어서 선배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쓴거. 너무 뻔하게 진행되어서 마지막에 데드맨 워킹까지 완벽하게 감동 쥐어짜는 스토리였음. 나는 안감동ㅇㅇ



#06

- 유명 수필가였으나 불륜 발각에 심한 악플에 정신적으로 타격받아 자살을 결심한 시즈카. 동반자살자 모집 사이트에서 가명으로 미양이라는 사람을 만나 함께 연탄자살을 하기로 하고, 연탄 피우고 준비하던 도중 주마등 주식회사에 들르게 된다.

 거기서 빛났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뒤 다시 살아가기로 결심하고, 같이 자살하기로 했던 미양을 주식회사에 데려가 좋았을 때를 회상해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미양이 고른 인생 딥디는 2년전, 바로 시즈카와 만났던 자리.

 잡지사 인터뷰 하러 온 미양에게 시즈카는, 이렇게 촌스러운 여자가 자신과 같은 시계를 차고 있다니 참을 수 없다며 저 여자를 해고시킬 때 까지 해당 잡지사의 취재는 받지 않겠다는 짓을 해버린다. 회사에서도 잘리고 인생 망한 미양은 복수하기 위해, 시즈카를 따라다니며 불륜을 폭로하고 악플을 달아 멘탈을 털어버리고ㅋ 한발 앞서 주식회사에 들러 자살 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고 시즈카를 죽이기 위해 만나러 왔던 것ㅋ

 미양에게 묶인 채 연탄으로 살해당하게 생긴 시즈카는 혼신의 힘을 다해 빠져나왔으나, 그 모든 모습을 주식회사에서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던 미양은 또 그 다음 조치를 취하러 나가는게 마지막 장면이었다. 재밌었음 이번 에피. 미양 화이팅'ㅅ'!!



#07

- 집안에선 부인과 아이들에게 무시당하며 돈버는 기계 취급당하던 야스히코는, 자신이 술에 취해 필름 끊겼을 때 가족들이 자신을 죽여 보험금을 타내려 할지도 모른다는걸 주식회사에 들렀다 알게 된다.

 설마하는 생각이었지만, 가족들에게 살해당하기 전에 자살하려고 약 탄 글라스를 준비한 야스히코는, 그를 걱정해서 주식회사까지 따라온 가족들이 사실은 그의 생일파티를 준비중이었던 장면을 오해했을 뿐임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해피엔딩이면 좋겠지만 약 탄 글라스를 부인이 마시.....기 직전에 끝남. 이런 너무 뻔한 반전 이야기는 자제좀여ㅋ



#08

- 유명 작가 카사기의 문하생인 나가사와는 자신이 쓴 소설로 나오키상까지 받고는 여전히 자신을 홀대하는 카사기가 미워 높은 다리에서 밀어버린다. 사고로 시력을 잃은 카사기는 당시 상황을 잘 기억못하나, 주마등 주식회사에 들러 자신을 민 사람이 나가사와라는 걸 알게 된다.

 나가사와는 무서워서 도망치다 차에 치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팬이었던 나가사와가 진심으로 자신을 존경하고 따르며 열심히 소설을 써왔다는 걸 그의 인생 딥디를 보며 알게 된 카사기는 사고난 그를 구해주면서 네 마음은 잘 알았다고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잘 알았을 뿐이지, 사실은 도에스 냉혈한이었던 카사기는 사고까지 나가사와의 약점으로 잡고는 계속 소설 대필을 시켜 큰 상을 받는 등 지금과는 변함없는 인생을 보내는 걸로 마무리ㅋㅋ 나가사와 불쌍한테 카사기 역을 맡은 호리베상 목소리와 함께 거부할 수 없는 센세에 너무 어울리셔서 참ㅋㅋㅋ



#09

- 기억을 잃은 채 도로에 쓰러져있던 남자. 집에 돌아가니 생활감이 있는데 아무도 없음을 의아하게 여기다 주식회사에 가게 되고, 일주일전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아내가 맨션에서 떨어져 자살한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연이어 자신이 쉽게 손 댔던 부하여직원이 집착하자 절벽에서 떠밀어 죽였다는 것도.

 그리고 사실은 그 여직원은 죽지 않았었고, 살아서 복수하려고 그의 아내를 떠밀어 죽이고, 그도 한 번 죽이려 했다가 기억만 잃고 살아나자, 마지막엔 주식회사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인생 딥디 보고 있는 그에게 찾아오는 걸로 끝남. 참으로 자업자득'ㅅ'



#10

- 쿠로세라는 잡지 기자가 주마등 주식회사와 카미누마의 정체를 파헤치러 와서 과거의 케이스들을 언급한다. 1화 쿠보타가 연기한 타카히로는 그 뒤 행방불명되었는데 당신과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냐며 열심히 추궁하다가, 결국 카미누마 언니 페이스에 휘말린다.

 딥디를 가지고 나오려고도 해봤지만, 딥디는 그 방에서 나오면 없어지는 구조였음. 


 요 드라마 30분짜리 시리즈였는데, 너무 뻔하거나 밍밍한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재미있었다. 카시이 유우 삼백안 보이면서 예의바르게 서있는 모습이 제일 무서웠음. 애낳고 오더니 왜 이렇게 안광이 강해졌나몰라ㅋㅋ 나중에 기회되면 만화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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