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MARS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MARS ~ただ、君を愛してる~ (2016) 본문

DRAMA

MARS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MARS ~ただ、君を愛してる~ (2016)

RELL 2016. 6. 21. 15:06


MARS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2016년 1분기

NTV

출연: 후지가야 타이스케, 쿠보타 마사타카, 이이토요 마리에



 요즘 타이라노 키요모리 보면서 꿀잼 만끽 중이었는데 급선회해서 마르스를 해치웠다. 모레 도쿄 가는데 마침 극장판 개봉했길래 보려고 말이다. 

 아리스와 같은 분기에 방영해서 출연 사실은 알고 있었다. 다만 배역도 뭣도 모른채 가야랑 더블주연이라 그러길래 마르스에 남여주 빼고 주연급의 남자가 있었나? 하고 의아함만 잠시 느꼈더랬다.

 그리고 막상 보는데.....뭐여 쿠보타 배역이 마키오라니ㅋㅋㅋㅋ 물론 마르스를 읽은게 십년도 훨씬 전...아니 십년이 뭐야 처음 본건 거의 이십년전인 것 같은데 여튼 그래서 자세한건 잊혀지긴 했지만 내가 아는 마키오는 정신에 문제 있으며, 레이한테 집착하는 여리여리한 호모 미소년인데 말입니다....


 아무리 마키오가 임팩트 있었어도 마르스는 엄연히 레이와 키라의 이야기였건만, 양념에 지나지 않던 마키오가 글쎄 드라마에서는 주연급으로 부상하며 여주의 존재감에 필적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장르를 순정에서 스릴러로 바꿔놨음ㅋㅋㅋ 마키오의 존재를 이렇게 부각시켜주니 쿠보타가 목적인 나는 대환영이지만 드라마자체는 참 애매해졌다고 본다.

 아리스도 쿠보타 캐스팅한게 사이토로는 부족하다고 해서 그랬다는 우와사가 있더만, 여기서도 마키오를 끌어올려 더블 주연 시킨게 드라마 망하는걸 막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돌더라고요.


 사실 만화는 뻔한 면이 없지 않았어도, 여타 순정만화와는 다른 감성과 이야기들이 있었다. 레이와 키라가 진흙탕에서 구르면서도 결코 더러워지지 않은채 조용히 만개하는 연꽃 같은 아이들이라 인상적이라고 내가 예전 리뷰에 써놨더라고. 그런데 드라마는 안그래도 다이제스트 같은 전개에, 무게 중심까지 다르다보니 완전 평이했음. 그 평이함 덕분에 쿠보타의 연기가 눈에 더 잘 띄게 되었다는 장점은 있더이다.


 그리고, 10부작인 드라마 자체에서 완결이 안났다. 1~8화는 흰색 테두리 안에 키라 시점에서 보여주는 영상들로 순정만화틱하게 진행되고 9~10화는 장르 전환하여 마키오의 시점으로 그동안의 총집편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극장판 예고보니 키라 과거 네타나 마키오의 다음 행적등은 극장판에서 나올 모양.


전학 오던 날 

니트 떨어지는 라인 좀 보세요 핡♡

레이와 얘기하고 있던 키라에게 로꾸온! 

이컷에서도 니트핏ㅠㅠ

키라에게 인사하는 인상좋은 전학생군.

뒤에 마키오 시점으로 레이에게 인사하는 표정과 비교하는 재미가 꿀ㅋㅋ


원래 레이는 모델같은 미남이고, 마키오는 야들한 미소년인지라 이렇게 보면 둘인 줄 모르겠음

그 와중에 우나지에 시선강탈


마르스 보면서 정말 의미없이 캡처 폭발함 라인이 예뻐서ㅋㅋㅋ

'사람한테는 여러가지 얼굴이 있어.

이렇게 말하는 나도 다른 얼굴이 있을지 모르지'


마르스에선 정말 보기 힘든 야에바 미소ㅋㅋ

키라를 관찰하고 키라의 위기를 제일 먼저 캐치하는 이러한 모습은 꼭 서브남주 같다

그치만 보는이에게 일말의 위화감을 남기는 걸 잊지 않는 연기!



공기 변화는 귀신같이 알아챔


이 학교는 미술실이 많은가 맨날 얘네 둘이 전세내고 있어

'미안, 사귀는 애는 없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고백받음. 다들 마키오가 좋아하는 사람이 키라라고 오해하는 중

아이 예뻐라

표정 진짜 처연하네ㅋㅋㅋ

지가 미술부 부장 자살하게끔 주장질 해놓고 레이에게 제일 먼저 알리러 온다

레이 흔들고는 반응 보고 싶어서

피웅덩이를 보고 자살한 동생 세이가 생각나 레이는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짜잔!

드라마 안 본 이들도 알고 있는 인공호흡을 빙자한 키스씬이 이어진다. 애초에 연출이 뒤로 갈수록 키스처럼 보이게 해달라고 주문했다더만요.

가야가 이거 찍으면서, 좀 더 상냥하게 해달라고 해서 쿠보타 빵터졌던 장면 기억난다ㅋㅋㅋㅋ

그러고보니 1분기는 왜 이렇게 사내새끼랑만 얽혔나 몰라ㅋㅋ 고개 살짝 숙인 모습이 넘예쁨ㅠㅠㅠㅠ


「僕以外の人間に染まらないで」


아우 대사랑 톤 어째////


오늘도 폭발하는 모에소데와 앞치마의 조합☆


'너 나한테 인공호흡 했어?'

'....? 눈치 못챘어?'

'고맙다'


이새기가ㅋㅋㅋㅋㅋ

동공지진

마키오는 표정이 거의 무표정인데도 감정 변화가 다 드러난다

키라를 성폭행하려다 쫓겨난 교사가 다시 키라를 납치하고 마키오는 오늘도 서브남주 코스프레 일환으로 구하러 옴

'그걸로 찌를 수 있겠어?'


근데 구하러 온 놈이 더 무서움


레이의 전 여친 시오리

그렇게 레이에게 집착하더니 마키오가 한 번 속삭이며 자살 유도하니까

차에 치여 죽고자 한다.

시오리 역 배우 흔한 귀요미 였는데 이 넋나간 표정 예뻤다

'마키오, 난 이제 흔들리지 않아'

'글쎼....레이가 자기자신에게 그렇다고 말하고 싶은 거 아냐?'


'키라 좋아하지?' 

'마사카'

하면서 작게 코웃음 치는데 진짜 하찮다는 표정 굿이었음ㅋㅋ

키라는 종종 말한다 

'키리시마군은 다정하네'

'나중에 여자친구 될 아이는 정말 좋겠다'

'키리시마군은 어째서 그렇게 자상해?'

'....이제 레이같은건 그만 잊어'


답정너같은 질문엔 동문서답이 제일ㅋㅋ

아 돌려 생각하면 키라 입장에선 동문서답이 아닐 수도 있겠네

눈빛 좋다

'이런 하찮은 시간은 이제 끝내야지'

8화가 끝나고 드라마 중간중간 마키오의 독백과 함께 읽기를 읽고 있는 이 장면이 드디어 끝나면서

키라 시점의 순정만화 같던 화면 테두리가 사라진 뒤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바뀐다

전학오던 날, 레이를 보는 표정

'見ているだけでいい

それだけで幸せな気分になれるから'


말만 들으면 완전 케나게한 짝사랑 중인데 실제 안그런게 문제ㅋㅋㅋ

'너무나 그 광기에 닿고 싶었어'

'레이는 이 여자의 어디에 끌린걸까'


저 관찰자의 흥미로운 눈알 굴리기 보소

'キターーーーー! 이거야 이거! 내가 기다리던 레이!'


폭력을 휘두르는 레이를 보고 눈 시뻘개져선 저 대사 치는데 이건 완전 대마왕을 동경하는 중2ㅋㅋㅋㅋ

'이번에야말로 놓치지 않겠어'


똘끼 표정 광기서린게 귀엽다ㅋㅋㅋ


중딩 때 회상 장면 너무 예쁨ㅠㅠ

중딩 교복도 입고있는 것도 너무 예쁨ㅠㅠ


뭔가 또 안 좋은 생각에 돌입하심

안녕하세요 자살유도전문가 키리시마 마키오 입니다


내가 기억하는 선에선 세이도 정신에 문제가 많은 애라 자살한걸로 아는데, 여기선 멀쩡한 애 마키오가 죽인 것 처럼 만드네?ㅋㅋㅋ 마키오 신세계의 신이냐? 뭐 죽으라면 다 죽어ㅋㅋ 데스노트가 필요없구만ㅋㅋㅋㅋㅋ

일단 이런식으로 끊어놓고 극장판으로 최종장을 미뤄뒀으니 영화를 보고 와야겠당.



어디선가 따온 영화 개봉 인터뷰 기사!


Q> 영화에서 볼만한 점은?

KBT> 마리에쨩을 봐주셨으면 해요.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들었는데, 항상 제일 먼저 현장에 와 있고, 키라로서의 갈등을 열심히 연기하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한번은 저한테 어떤 식으로 연기하시느냐고 물어와서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현장에서 그때그때 느낀 것을 표현하는 게 중요한게 아닐까' 라고 대답했는데요. 제가 조언같은 걸 잘 못해서.....

저의 경우는, 키라와 레이의 어두운 면을 얼마나 잘 끌어내는 지가 마키오의 역할이었기 때문에 그들과 대치하는 장면에선 격노하게 만들 기세에 중점을 둬서 연기했어요 


Q> 마키오처럼 무슨 짓을 해서라도 집착하는 대상이 있으세요?

KBT> 무슨 짓을 해서라도 세차를 하고 싶네요 (笑)

요 2,3년 사이에 TV나 미디어에서 감사하게도 일을 많이 받아서 하고 있는데요. 좋은 의미로 이미지에 구애되지 않는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Q> 본작의 레이처럼 여자를 지키는 역할을 해보고 싶으세요?

KBT> 서른 되기 전에 한번은 해보고 싶네요. 지금까지도 연애물에 출연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20대도 2년이면 끝나기에, 제가 잘 못하는 연애물이라는 분야에 도전하고, 발버둥치면서 그 기억을 몸에 새긴 채로 30대를 맞이하고 싶다는 희망은 있어요.


이번에 대본을 처음 받아서 읽었을 때, 레이 역이 타이스케 군이라고 듣고는 바로 납득 되더라구요. 제 역할이 레이와 마키오 중 어느 배역일까를 스스로 생각해봤을 때 틀림없이 마키오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왜냐면 「今日は帰さないぞ」 같은 말....(笑) 전 못하니까요 (笑)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