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스웨덴 저택의 수수께끼 スウェーデン館の謎 본문

BOOK/MYSTERY

스웨덴 저택의 수수께끼 スウェーデン館の謎

RELL 2016. 3. 30. 23:30



스웨덴 저택의 수수께끼

아리스가와 아리스

原: 1995.05 코단샤

2014.11 카도카와 빈즈 문고

★★★★☆



 후쿠시마 우라반다이에 취재여행을 간 아리스. 한겨울의 여행이라 자신밖에 손님이 없는 펜션의 주인 내외와 금새 친해졌고, 명소를 소개받아 한겨울의 트래킹을 하던 차에 한 늪에서 어느 북유럽계 미인과 조우한다. 작은 해프닝으로 일명 '스웨덴 저택'인 그녀의 집에 초대받은 아리스는, 동화작가인 그녀의 남편 오츠카와 류를 비릇하여 그녀의 가족과 마침 놀러와 있던 친구들을 소개받고 즐거운 티타임을 가졌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아리스에게 밤새 저택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살해당한건 부부의 지인 중 하나인 삽화가 아가씨. 아리스는 밤 늦게 펜션으로 놀러온 동화작가와 수다떨며 놀았기에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으로서 타의반으로 체제를 하루 더 늘리고, 그 김에 사건의 전모를 열심히 파악한다.

 그러나 아리스가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경찰이 수사를 해도 풀리지 않는 '발자국'이나 '굴뚝'의 존재 때문에, 아리스는 아침 10시 경, 일요일이라 꿀잠을 자고 있는 센세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으로 센세를 훌륭히 낚고, 센세는 히카리를 타고 날아오셔선 무려 오후 티타임 전에 우라반다이에 도착해주심ㅋ

 센세가 오기전에 아리스가 꼼꼼히 살핀 사건 정황이나 인물들의 진술, 그리고 찍어놓은 사진 덕분에 히무라 센세는 사전 정보를 꽤 파악하고 있었고, 거기에 티타임에서의 진술, 밤늦게 벌어진 2차 미수사건 등이 겹치면서 밤 12시가 넘어 사건 관계자만 모아놓은 저택 거실에서 멋지게 추리를 피로하셨쎄여.


 명탐정 등장! 짜잔! 사건해결! 빠밤! 이렇게 명쾌하게 끝나는 탐정물이면 좋았겠지만,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장편들이 그렇듯이 그다지 밝지만은 않았다. 특히 다른 장편들보다 두 사람이 감정적으로 사건에 반응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진 듯 하다.

 일단 센세는 후술할 대사로 가해자에게 공감했으며, 아리스는 아리따운 북유럽 미녀에게 반해있었기에 감정이입해서 좀 힘들어했다. 에필로그에서 보이는 바론, 센세는 그 사건에 대해서 이후로 언급하는 일이 일절 없었으며, 아리스 본인도 계절이 다섯번 바뀔동안 다시 찾아가겠다고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이야기했으니 말이다.


 나는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이 작가의 글은,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진 않기에 끊어 읽으며 오래 안 질리고 읽을 수 있는 글이라고 속으로 정의내리고 있었는데, 스웨덴 저택은 진짜 몰아치듯 쭉쭉 읽어갔다. 아마도 흡인력 대부분은 히무라 센세가 사건 절반 이후가 지나서야 등장했기 때문이겠지만ㅋ

 이번 작품은 '아이를 잃은 외국 여성'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내세우며 시작했기에 어느 정도 사건의 전말이 보였는데, 그걸 감안하고도 끝까지 내달려 읽게 만들었다는 건 확실히 재밌었다는 뜻.




p46

「이 과자는 스웨덴의 모든 가정에서 만드는 과자에요. 그래서 그 가정만의 고유의 맛이 있죠. 페퍼코카를 먹으면 친절한 사람이 된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호오 먹은 것 만으로 성격이 개선되는건가요? 그거 좋네요. 정말 효과가 있다면 갖고 가서 먹여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요」

 나는 교토의 사립대학에서 범죄사회학을 가르치고 있는 모 조교수의 얼굴을 떠올렸다. 지금은 아마 독설을 내뱉으며 학생들의 레포트를 채점하느라 바쁠거다


ㅋㅋㅋㅋㅋ 아리스 이 다음 날 티타임에서, 벼르고 있었다는 듯이 잊지 않고 멕임ㅋㅋㅋ



p155

난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걸터앉아, 교토의 친구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률은 반반이었지만 다행히 있었다

「여보세요. 에이토 대학 사회학부 조교수, 히무라 히데오 선생님 계십니까?」

일부러 엄청 정중하게 말했다

「何だ、アリスか」 하품 「日曜の朝っぱらから急用か?まだ寝てたんだぞ」 하품 「何のようか知らないけど、今、寝起きで機嫌悪いぜ」

기운 빠지는 반응이었다. 일요일이었다는 건 잊고 있었지만.

「미안, 그치만 정말 긴장감 없는 목소리구나」

「그거 미안하군. 난 안네 프랑크가 아니라 24시간 빠릿하게 있을 수 없다고」

아하 지금 일어난 거 맞나보네. 말은 내뱉고 있어도 묘하게 핀트가 안 맞는다

「아직 10시도 안됐잖아 젠장. 그것보다 너야말로 이 시간에 서서 걸어다니다니 무슨 바람이야? 한밤중에만 작업이 가능한 생산성 낮은 작가잖아」 또 하품 「아아...맞다 취재여행 간다고 했었나? 바쁠테니 엽서는 안보내도 돼」

「내가 그런걸 왜 보내냐. 그것보다...」

상대가 너무 느긋한지라, 나는 살인사건의 현장을 보고 오는 길이라고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다. 작게 심호흡을 하고 나서 목소리를 가다듬고 중요한 용건을 말하기 시작했다

「나 지금 우라반다이의 고시키늪에 와서 써니데이라는 펜션에 묵고 있는데, 그 옆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어. 그 집 사람들이랑 좀 연관되는 바람에 형사에게 이것저것 듣기도 했고 현장도 보고 온 참이야」

수화기 너머로, 히무라가 자세를 바로 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특이한 녀석. 또 요령 좋게 이상한 사건에 말려들었군」

놀리는 듯한 어조였지만, 졸음기는 가신 듯 했다

「무슨 사건인지 얘기해봐」

난 대략적인 사건의 경위를 말했다. 히무라는 중간중간 이야기의 정리를 위해 질문을 던졌지만, 대부분 계속 내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까다로운 사건이 될 것 같다는 건 전해졌어?」

그 물음엔 답하지 않고, 반대로 질문해 왔다

「발자국이 어떤 상태였는지 다시 한 번 얘기해줘」

나는 처음보다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자 수화기에서 짐승이 그르렁거리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나자마자 어려운 문제를 들이댔다며 화내는 듯도 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라는 작가가 있어. 밀실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소설을 쓰는 사람인데, 그 사람한테 물어보는건 어때?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걷거나, 남긴 발자국을 지우는 방법 같은 걸 엄청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던데,

대학교에서 범죄사회학같은 쪼잔한 걸 가르치고 있는 나의 얕은 지식으로는 도저히 모르겠군」

헛소리는 무시하기로 했다

「와 줘. 안좋은 예감이 들어」


'키테쿠레' 한 마디에 센세 바로 펜션 주소랑 전화번호 불라고 하고 튀어와주심ㅋㅋㅋ

이미 '난다 아리스카'에서 잠결에 전화받은 센세의 목소리 때문에 혼자 텐션 올라갔다'ㅅ'ㅋ



p207

펜션으로 돌아오니 내 귀가를 기다렸다는 듯이 들뜬 미치요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어깨 너머로 말했다

「다녀왔습니다- 아저씨도 돌아오신 모양이네요. 사진 현상 해 오셨대요?」

「지금 보고 있던 참이야」

의미불명의 이상한 대답이었다. 설마, 싶어 고개를 돌리니, 식당에서 히무라가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끼운채로 오른손을 슬쩍 들어올렸다. 오늘 중으로 도착한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기에 난 순간 멍해졌다

「언제 온거야?」

「방금. 신칸센 두 대를 연달아 급행으로 갈아타고, 4시 좀 지나서 이나와시로에 도착했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운 좋게도 펜션 써니데이라고 쓰여진 차가 눈에 들어오더군. 태워달라고 해서 왔지

───왜 멍하니 있는거야. 교토에서 10시 47분에 출발하는 히카리를 타고 날아온거라고. 누구씨의 소설에 나오는 범인 처럼 복잡한 시간표 트릭을 써서 갈아타고 온 게 아니라, 아주 평범한 루트로 왔어」

 멍하니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입을 반쯤 벌리고 있었다는걸 깨닫고 서둘러 입을 닫았다. 식당 테이블 위에는 내가 찍은 사진이 카루타처럼 늘어져 있었다

「내 전화 받고 바로 튀어 나온거야?」

그는 카멜을 옆으로 문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바람처럼」


ㅋㅋㅋㅋㅋㅋ 이 마지막 대사는 리얼 아리스가 후기에서도 언급했다

'3장 마지막에 히무라가 명대사(?)를 내뱉습니다만, 그가 저런 대사를 말하는 건 아리스가 걸고 넘어지라고 일부러 그러는 겁니다'

이 뒤에 시작하는 4장 첫 문장에서 아리스가 바로 '바람이 기차에 어떻게 타냐?' 라고 츳코미 함ㅋㅋㅋ 



p212

「역시 네가 현장을 빨리 보는 편이 나을 거 같아 (중략)」

히무라는 희미하게 웃으며 내 얘기를 들었다.

「말도 안되는 추리로 실망시켰으려나?」

「아니,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조금 맥 빠졌어」

「솔직하게 대답해줘서 고맙군」

그는 아직도 생글거리고 있었다.


센세가 직접 본게 아닌 들은 정보로만 추리를 하다보니 이 얘기 저 얘기 막 던지는데, 덕분에 정말 희소한 대사를 하셨음ㅋㅋ

설령 아리스가 실망한다 해도 조금도 신경 쓸 인간이 아니지만ㅋ



저택에서 펜션사이로 돌아오는 숲길에서, 나무를 흔들어 눈을 떨어트리면 발자국을 지울 수 있는지 실험한다고 센세가 열나게 나무를 흔들어 대며 걸어가시는 중ㅋ

p243

「형사들이 이미 다 실험해봤어. 그만 하고 돌아가자」

「알았어」

히무라는 격하게 목을 좌우로 흔들며 머리에 붙은 눈을 털어내려고 했다. 동물인가 이 녀석은?

「그치만 펜션으로 돌아가진 않을거야. 고시키늪을 보러 갈거니까」

온후한 성격의 나는 손으로 살살 눈을 털어냈다.

「보고 싶으면 가, 안녕히 다녀오세요 센세. 난 펜션으로 직행해서 추운 몸을 녹여줄 따뜻~한 코코아나 만들어달라고 할거니까」

「매정하게 왜 그래. 난 고시키늪이 어느쪽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가능하면 오츠카와 루네가 죽었다는 늪도 안내해줬으면 하는데」

거절한다.

「땀으로 범벅이 된 채 꽁꽁 얼긴 싫어. 정 그렇게 가고 싶으면 펜션에 지도 있으니까 그거 가지고 혼자 탐사하러 가세요. 

싫어? 싫으면 가지말든가.

이제 곧 해가 질 시간인데 지금 가봤자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일거야. 게다가 저녁 먹을 시간도 다 됐잖아」

히무라는 갑자기 나무를 슬쩍 흔들었다. 꽤 많은 양의 눈이 내 위로 후두둑 쏟아졌다.

「알았어」

너무 어이없는 처사에 굳어있는 날 향해 히무라는 나지막히 말했다.

「사람이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말하는 건, 불쾌한 거였어」

최고학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인간이 어쩜 이렇게 유치하게 구는건지 어이가 없으면서도, 난 바다보다 넓은 마음으로 그에게 용서를 베풀었다.

「무리하게 와달라고 했으니 지금건 용서해주지. 근데 설마 너 오늘 아침에 내가 전화해서 깨운걸로 화나있는건 아니지?」

「이렇게 훌륭한 필드에 불러줬으니 감사한 마음 뿐이야 ──그럼 따뜻한 코코아를 향해서 가볼까?」



p247

「──범죄라는 점프대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녀석은 뛰어내리라지. 자기가 꿈 꿨던 곳으로 가게 놔둬.

그 대신, 죄값은 제대로 치러줘야겠어. 대가도 치르지 않고 먹튀 하려고 하는 뻔뻔한 녀석은 내 힘이 닿는한 잡아서 끌어낼거다. 그게 신의 존재같은건 믿지 않는 내 결심이야」

 어딘가 비틀어진 말이었다. 법률이란 범죄의 가격표 같은게 아니건만, 그는 일부러 곡해하는 구석이 있다. 게다가 경찰 당국의 협력자 라며 다른 학자들에게 뒤에서 까일 정도의 그가 오히려 경찰 조직을 전혀 신용하고 있지 않다는 건, 내 눈으로 봐도 명확했다. 

 죄값을 치르지 않으려는 비열한 범죄자를 잡아내겠다는 건 그에게 있어 정의가 아니라, 오히려 예의의 문제인 듯 했다. 그래서 경찰도 되지 않고, 범죄학자이면서 탐정이라는 게릴라를 선택한 것이겠고.

───나도 사람을 죽여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으니까 

 그가 범죄와 싸우는 이유를 설명할 때 자주 하는 말이다. 그 말에 무언가를 덧붙이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쪽에서도 묻지 않고 있다. 묻지 않고, 심신이 강인한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위태해 보이는 이 남자가 균형을 잃을 것 같을 그 때 ─그 순간이 오지 않았으면 하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p249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저씨 둘이랑 같이 나베를 먹는건 내키지 않는데.... 특히 나중에 온 아저씨는 화내면 더 무서울 것 같단 말이야...라는 생각을 하는걸까, 소년은 우울해보였다. 

「다이치라니 좋은 이름이구나」

 히무라가 말을 걸었다. 가끔 감탄하는건데, 주변에 아이들이 전무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그는 아이들에게 굉장히 자연스럽게 말을 걸곤한다. 어디 여서일곱살 짜리 숨겨둔 자식이라도 있는거 아냐? 라며 놀린 적이 있을 정도다. 그런 히무라 선생님의 말에 소년은 더 표정이 굳어갔다


뻘하게 터짐ㅋㅋㅋㅋㅋ가끔 아무 생각 없이 읊고 있는 아리스의 관찰자 시점이나 궁예질이 미치게 웃길때가 있음ㅋㅋㅋ



p269

「세상의 모든 어른에게 동화를 쓰게 하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군. 어떤 인생관이나 세계관을 갖고 있는지, 어떤 희망이나 소외감을 갖고 있는지가 다 드러나게 되잖아. 혹은 참회실에서도 말할 수 없는 고해성사가 흘러 나올수도 있고」

「호오... 그래서 너라면 어떤 동화를 쓸건데?」

제대로 대답할거라고 생각해서 던진 질문이 아닌데, 그는 십초정도 고민하더니, 머나먼 달을 바라보며

「산노미야의 가드레일 밑에 있는 오래된 도구점에서 이상한 램프를 발견하고, 사서 집에 왔더니 그건 마법의 램프였던거야. 문지르면 램프의 요정이 나와서 어떤 소원이든 세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하는거지. 주인공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세개의 소원을 말해.

첫번째 소원은, 세상의 시작이 어땠는지를 보여줘

두번째 소원은, 세상의 끝이 어떨지를 보여줘

그리고 세번째 소원은, 내가 본 것들을 잊게 해 줘───」

그는 겸연쩍은 듯이 웃었다

「전혀 동화가 아니게 됐군」

「허무주의자인 척 굴지 말아줄래?」

라고 놀리면서, 나는 그 즉흥적인 짧은 이야기를 언제까지고 잊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p278

「히무라 선생님은 여학생들한테 인기 많으시죠? 잘생기셨으니」

모두가 긴장을 풀도록 이쿠코가 말을 꺼냈다. 그런 식으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건 연륜에서 나오는 것 같다.

「발렌타인 데이엔 초콜릿을 산처럼 받으시는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아─── 」 히무라는 뭔가가 생각난 것 처럼 「오늘은 2월 14일이었군요」


ㅋㅋㅋㅋ그렇습니다. 아리스는 발렌타인에 초콜릿 대신 사건을 선물해준 거심미다



p338

히무라는 류에게 말했다

「당신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나한테 맡겨' 라는 말을 좋은 뜻으로 쓰고 계셨죠. 그러나 역시 그런 상황에서 말하기엔 적절하지 못한 말이 아니었을까요. 무슨 짓을 해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은, 저도 충분히 압니다. 저도 이런 상황에 직면했다면 당신과 똑같은 행동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당신처럼 순간적으로 그런 묘안이 떠올랐다면 분명 그렇게 했을 겁니다」 

 내가 놀랄 정도로 히무라는 딱 잘라서 단언했다. 마치 그의 머리속에, 그가 자신의 존재와 맞바꿔서라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는 구체적인 누군가가 떠오른 것 처럼 보였다.


 내가 궁금해 하는 센세의 과거에 대한 떡밥이 살짝 등장해줌. 아마도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는 것과 관련된 것일텐데, 작가 조금씩 던져주는 것들 잘 모아야겠어요'ㅅ'



その他)

* 두번째 국명 시리즈.


* 이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서 히무라 센세가 케이한신 지역에서 해결한 사건은 50건.


* 'あり得ないことをすべて消去して後に残ったものは、いくらありそうにないことでも真相なのだ'

라는 홈즈의 말을 되뇌이면서, 히무라 없는 아리스는 닥치는대로 추리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던짐ㅋㅋ


* 반 다인에 물들어 '저택'하면 '연속살인'이라고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응한다는 아리스는 이 장편에서 꽤 귀여웠다. 스웨덴 미인에게 반해있는 상태라 더 순수하게 보였는지도.


* 확실히 마마하라 여사의 일러스트 덕분에 아리스에 대한 인상이 확확 바뀐다. 읽다가 삽화 아리스 나오면 아직도 적응 못함ㅋ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