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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I SOUSAKU

[혈계전선] 히드라의 심장

RELL 2017. 11. 12. 22:50

ヒドラの心臓

스티레오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5849703



 다리를 못 쓰는 동생이 눈까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자신의 각막을 받아달라 외쳐도 고개를 젓는 미셸라의 눈을 고쳐주고자 레오는 그쪽을 전공하려고 대학에 입학한다. 고향을 떠나,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 탓에 싸게 빌린 어느 아파트에서 학교 생활을 시작한 레오는 두 사람을 만난다.


 하나는 제 옆집 남자. 이사한 날 쏟아질 듯 별이 잘 보이는 베란다에서 넋을 놓고 있자,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별에 대해 설명해주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파티션에 가려 얼굴은 커녕 나이조차 자기보다 연상일 거라 막연하게 짐작만 하는 그 남자는,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기에 레오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였다. 

 또 하나는 수학 강의를 맡고 있는 스티븐. 입학 첫 날부터 어쩌다 재프와 악연아닌 악연을 맺게 된 레오는 대학원생인 그의 연구실에 함께 소속되어 있다는 스티븐이 이번 학기에 강의를 나온다는 걸 알게 된 재프의 추천으로 그의 강의를 듣게 되고, 레오는 첫 수업부터 그의 눈에 들어 강사실로 끌려가 반강제로 마구 예쁨과 편애를 받기 시작한다.


 이게 라이크인지 러브인지 확실히 정의내리지 않은 채 두 남자에게 끌리는 레오의 캠퍼스 라이프 구경하는 재미로 봤음. 시작부터 그 둘이 동일 인물이라는 걸 아는 우리는 그게 어떤 식으로 터질 지도 기대됐고 말이다ㅋㅋ

 근데 십만자에 육박하는 분량만큼 단단히 비틀린 스티븐이나, 꼬이고 꼬여 파탄 직전까지 갈 관계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별 거 없었다. 라이브라 멤버들이 전원 그대로 같은 연구실에서 뭔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양이라 그런 쪽으로도 기대했는데 별 거 없었음. 그냥 제자 레오에게 일찌감치 반한 스티븐의 어택만이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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