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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피의 극장 Theatre of Blood (1973) 본문
감독: 더글러스 힉콕스
출연: 빈센트 프라이스, 다이아나 리그
★★★★☆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서 스크린 문학전에서는 그와 관련된 영화들을 다루었다. 라인업을 보며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이 영화.
평론가들에게 매도 당하고, 받을 줄 알았던 올해의 배우상을 놓친 뒤, 절망하며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했던 연극배우 에드워드 라이언하트가 살아돌아와, 그 해 자신이 출연했던 셰익스피어의 연극 상연 순으로 9명의 평론가를 살해해 가는 이야기.
<줄리우스 시저> 여러명이 칼을 꽂는 장면
<트로일루스와 크레시다> 창으로 살해당하는 장면
<심벌린> 참수 장면
<베니스의 상인> 샤일록이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 떼어내려는 장면
<리처드 3세> 형인 클래런스 공작이 와인통에 익사하는 장면
<로미오와 줄리엣> 티벌트와의 결투장면
<오셀로> 데스데모나를 의심 끝에 살해하는 장면
<헨리 6세> 잔다르크의 처형장면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가져올 장면이 참 많았겠지만 그 중에서도 타모라의 두 아들을 죽여 고기파이로 만들어 여왕에게 주는 장면
<리어 왕> 딸의 죽음에 비통해 하는 장면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등장하는 사망 장면들을 가져와 상황에 맞게 재연해서, 라이언하트 본인이 극중의 인물로 변장을 해 해당 희곡에 나오는 대사들을 읊으며 평론가들을 하나씩 살해한다. 사람이 죽지 않는 베니스의 상인 같은 것은 자기 마음대로 대사를 바꾸어 결국 안토니오의 심장을 1파운드 떼어내는 식으로 처리해버림ㅋ
그가 극적으로 내뱉는 희곡 대사와 이어지는 처형이 얼마나 보는 재미를 만들어줬는지 모른다. 오래전 영화를 볼 때 드는 시대적 위화감조차 들지 않고 푹 빠져서 관람했다. 유머러스하면서 광기 느껴지는 빈센트 프라이스의 연기가 끝내줬음.
죽은 딸의 몸을 안고 극장 옥상에 올라 리어왕의 대사를 읊다가 추락해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 등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아서 한 번 더 봐야하지 싶다.
'라이브러리 톡'하는 시간에 관람했기에 끝나고 두 분의 톡이 이어졌음. 누군지 확인을 안하고 본건데, 평론가 쪽은 내가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몇 안되는 평론가였기에 럭키했다.
주로 빈센트 프라이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 '복수의 화신 닥터 파이브스' 라고 이 작품의 원형인 영화가 존재함. 의료사고를 낸 의사 9명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 세트 촬영이 전혀 없이 실제 영국에 있는 장소들에서 촬영. 주 무대인 극장조차도 폐쇄된 극장에서 촬영
- 미국인인 빈센트를 제외한 다른 출연진들은 전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연기했던 영국배우들
- 라이벌이었던 크리스토퍼 리, 피터 쿠싱등과의 연결고리
- 대사로 쓰인 셰익스피어 희곡들의 몇 막 몇 장의 대사였는지 알려줌
- 극중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창작자와 평론가의 관계에 대해서, 일년에 천편 넘게 쏟아지는 영화 중 볼만한걸 골라주는 본인 직업의 의의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16.05.13 金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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