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투 소울즈 Beyond: Two Souls

제작사: 퀀틱 드림 (2013)

플랫폼: PS4

플레이: 17.08.11 - 08.28

 무명 배우들을 모델로 썼던 헤비레인과는 다르게 네임드들을 캐스팅 한 작품. 라오어에서 익숙한? 엘렌 페이지가 주인공이고 무려 윌럼 데포 아저씨도 나와주심. 

 내용은 태어나면서 자신과 영적인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에이든과 공존하며, 그의 존재 때문에 스펙타클 기구한 삶을 살게 되는 소녀 조디의 인생역정 스토리.

 이 회사 게임 특성상 용이한 스킵이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회차수를 줄이고 엔딩을 보려고 처음부터 열심히 공략 참고를 했다. 덕분에 공략 보면서 천천히 진행하며 트로피 따느라 이중으로 멀미나는 기분이었음. 좋았던 건, 일부러 공략을 일본판으로 봤기에 라이언을 맡은 밐신 목소리를 담뿍 즐길 수 있었다는 거. 후후.

 거지같이 막 진행해도 엔딩을 볼 수 있는 전작과는 달리 신경써야 하는 부분도 있고, 조디와 에이든을 동시에 조종해야 했는데다, 트로피 중엔 컨트롤러 두 개를 갖고 처음부터 끝까지 엔딩 봐야하는 것도 있어서 번거롭긴 했다. 하다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계속 쉬면서 플레이했음ㅋㅋ

게임이 편년체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성장 과정에서 있던 에피소드들이 뒤섞여 나온다.

CIA를 졸업한 조디의 첫 임무. 중동의 어느 국가 대사관 파티에 들어가, 에이든을 이용해 어느 자료를 베껴오는 것.

라이언 잘생겼는데 왜 이 스샷에선 오징어처럼 나왔냐.

막 2차 성징이 시작될 즈음의 나이인가? 처음으로 친구가 갖고 싶어 연구소 직원의 딸의 생일파티에 가게 된 조디.

그러나 복장이며 말버릇이며 게다가 네이선이 선물로 주라고 한 포우의 시집까지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할 요소만 충분했다.

결국엔 놀림받다 벽장에 갇히게 됨. 복수 하느냐 마느냐의 선택지 있음.

아기 조디. 여주 진짜 닮았는데 어린 시절은 어케 만든거지?

모션 픽쳐링을 당했어도 얼굴부터 포스있는 아저씨가 맡은 네이선은 아무리 조디 우쭈쭈 다정한 아저씨라고 해도, 그 다정한 모습에 반비례로 흑막일 게 너무나도 분명했다ㅋㅋㅋ

CIA로 열라 임무 뛰고 다니던 조디가, 수배자가 되어 도망다니는 장면이 많았다. 자막 찰지네여

도망자 조디는 서부의 어느 농장에 몸을 의탁하게 되고, 그 지역은 밤만 되면 악령이 판치는 무서운 곳이었다.

배경 멋지다. 다그닥다그닥.

은혜를 은혜로 갚기 위해서 에이든을 이용해 저주의 인과를 알아낸 뒤 제령까지 함ㅋㅋㅋㅋㅋ 마법진 그리고 소금 쳐발쳐발하고 주문 외워여.

나라에 쓸모가 있는 능력을 가진 조디는 사춘기 때 CIA에 차출당한다. 힘겨워하며 짐 싸는 조디를 데리러 온 에이전트 오빠의 첫 인상은 저래 싸가지가 없었음.

그러나 정들죠. 근데 정들어도 임무는 임무임. 

저 작전에서 조디는 사악한 반군지도자를 죽이라는 명을 받고 실행했는데, 사실 그는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국민들에게 뽑힌 나라의 샛별이었음.

이것 때문에 조디 현타온데다, 저따위 대사를 하며 다 알고 있었던 라이언이며 정부며 정나미 떨어진 조디는 탈출해서 도망자의 삶을 살게 된다.

일단 네이선에게 보고 하고, 도망 열심히 치고 다니다가 노숙자 됨.

노숙자 그룹에서도 꽤 여러 일이 있었다. 생명의 소중함도 알고 인간 불신을 고친 조디는 나이 좀 먹고 진정됨.

저기서 정보 듣고 자신의 어머니가 갇힌 정신병원에 가서, 모든 전말을 알게 된다.

초능력이 있는 남녀를 교배시켜서 아이를 갖게 만들었다. 그게 조디였고,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 쌍둥이가 에이든.

쭝궈 애들이 콘덴서를 만드는 바람에 저쪽 세계의 존재 대량으로 불러올 가능성이 있어서, 조디는 쌍욕하면서도 꼴보기 싫은 라이언과 작전에 투입된다.

플래그대로 잡혔음ㅋㅋ

협박의 방식을 아는 우리 인민동지들은 라이언에게 험한 짓을 해서 조디에게 정보를 빼내려고 하고,

여기서 선택지 갈린다. 말 안하고 버티면 라이언 눈알 파여서 애꾸 남주 됨.

애꾸 된 걸로 모자라 열심히 탈출했더니 얼어죽게 생김.

뒤지는 마당에 두려울 게 뭐냐. 고백 감행.

그리고 무사히 구출ㅋㅋㅋ

직진을 하기로 한 라이언은 모든 케이스가 종료되고 조디에게 청혼한다. 

엔딩 분기일 것 같은데 전혀 아니라, 그냥 라이언한테 결혼해줄 것처럼 립서비스 하고 배신 때리는 것도 가능ㅋㅋㅋ

최종뽀스!

네이선은 어느 날 하루 아침에 사고로 딸과 아내를 잃는다. 그런데 정줄 놨을 무렵, 우리 착한 네이선 아저씨가 힘들어하는 것을 본 조디가 에이든을 이용해 그들의 가족과 연결시켜준다. 

덕분에 이상한 스위치가 눌린 아저씨는, 이 세계와 저 세계를 믹스믹스 함으로써 제 가족을 되찾으려는 넘나 클리셰하고 미친 짓을 벌임.

여기서 엔딩 분기 열심히 만들며, 라이언까지도 희생시켜가며 콘덴서를 파괴하는게 최종미션.

조디 혼자 죽는 엔딩도 있음.

에이든과의 이별 씬

미션 성공해서도, 조디는 삶과 죽음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길로 발을 딛으면서도 가지 못한 길을 뒤돌아 쳐다보는데 연출 굿

다들 살리면서 진행한 루트라 엔딩 선택이 가능함.

라이언을 선택하면

메인 주인공답게 서비스 신도 많아짐.

라이언 버리고 사막의 인디언 오빠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슨 엔딩을 선택해도, 에이든이 없어진 공허함을 채울 수 없어 힘들어하던 조디에게 스르륵 나타나는 에이든.

오빠는 여동생을 놔주지 않을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