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호리이] 파사국기담 본문

BOOK/NL

[호리이] 파사국기담

RELL 2017. 12. 29. 16:44


파사국기담 1~2

170428

★★★☆



 황실의 인척이자 황후의 동생이며 신임받는 군 최고사령관이자 미공자로 이름 높은 진야왕은 자기 스펙에 어울릴만한 풍류 공자였다.

 먼 친척의 연회의 참석한 몰락귀족의 둘째 유림은, 혼인을 강요받은 진야왕이 제 침전에서 보름을 버틴 이와 혼인하겠다 황후와 내기했다는 이야기를 한귀로 흘려들으며 정원에 나왔다가, 그 집의 첩과 밀회 중이던 진야왕을 목격한다. 

 그리고 저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며 끝까지 얼굴을 들지 않은 유림에게 흥미를 느낀 진야왕은 그녀를 묘묘, 작은 고양이라 부르며 그녀가 후에 저를 찾아오게끔 귀한 옥귀걸이를 몰래 미끼로 던져놓는다.


 한편 미색이나 재능이나 뭐하나 뛰어난 것이 없었던 유림은 사치스러운 아버지에 의해 중년 할배의 후처로 팔려가게 되고, 가족을 위해서 담담히 수용했지만 어차피 팔려가는 인생, 귀걸이를 돌려주러 가면서 진야왕비 자리를 둘러싼 내기에 참여하기로 한다. 보름을 버틴 뒤 진야왕과의 혼인 자리를 제가 아끼는 어여쁜 동생에게 넘겨주기 위해서였다. 

 온갖 소문의 도마에 올라있는 진야왕부는 요괴들로 넘처났고, 사실 진야왕은 그들을 다스리는 현천상제였음. 왕비자리를 위해 뛰어들었던 여자들은 전부 요괴에 의해 쫓겨났으나 어릴 적부터 타고난 체질 탓에 유림은 괴롭힘 받긴커녕 요괴들과 함께 다 쓰러져가는 폐가 같은 침전에서 잘 적응한다. 그리고 진야왕은 저를 좋아하지도 않고 왕비가 될 생각도 없으면서 가족을 위해 전부 희생하려고 하는 유림을 마음에 두게 됨.

 

 그리고 형부에게 심한 짓을 당하고 그것을 목격한 만삭의 언니가 목을 매 자결한 것을 본 이후로 텅 비어버려, 자신에겐 행복해질 자격이 없다며 버린 목숨 살 듯이 살아가고 있던 유림을 진야왕이 잘 구슬러 품게 되면서 끝.

 좀 더 분량을 늘려 매끄럽게 묘사했다면 좋았을텐데. 

(진야왕×연유림)


'BOOK > NL' 카테고리의 다른 글

[Urabi] 호랑이 신부  (0) 2018.01.21
[엘리아냥] 달려라 메일  (0) 2017.12.29
[최설야] 베스티아  (0) 2017.12.10
[윌브라이트] 미남과 야수  (0) 2017.12.10
[차서진] 리셋팅 레이디  (0) 2017.12.0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