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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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렛 데얼 비 러브

RELL 2017. 9. 19. 21:32

Let there be love

Ijen

090118

★★★☆



 이젠님 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센티멘탈 리즌의 외전. 일 년 뒤에도 여전히 태희가 좋아 어쩔 줄 몰라서 땅파는 우리 귀여운 실땅님과, 건실하고 멋진 연하남에서 조금 능글맞게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한 태희띠를 보는 게 너무 즐거웠음.


 첫번째 my young lover는 네 살 연상 실장님의 고민편. 연하들은 연상이 앵앵대거나 하는 걸 싫어한다는 소릴 듣고 충격받은 실장님이 연상으로서 행동하고자 이런저런 귀여운 짓을 벌이는 내용. 

 두번째 let there be love는 동거 시작 후, 밤에 너무 무리해서 현장에서 깜박 졸다가 한달 깁스를 하게된 실땅님. 건실한 청년 태희는 그를 거칠게 다루기 보다는 아껴주고 소중히 여기고 싶은 마음에 그 기간동안 떡 금지를 선언하지만, 실땅님은 금지는커녕 회사에서 떡 먹을 생각에 망상폭주하고 있었다. 거기에 새로 함께 일을 하게 된 사람이 왕년에 잘나가던 실땅님을 짝사랑하던 귀여운 바텀이라, 태희가 오해 아닌 오해로 짐승이 되었다는 그런 이야기. 태희는 딱 건실 엄친아 FM타입인데, 이제는 아주 능수능란하게 실땅님을 가지고 노는 걸보고 어른이 다 됐구나 싶었음.

 마지막은 사원온천여행 & 윤이사 커밍아웃 편. 사장님과 이현네 커플은 쓰면 시리어스가 될 것 같다. 발랄하고 귀엽고 한없이 좋아보이는 메인에 비해서 너무 쳐져ㅠ


 이렇게 세 편의 외전인데 본편 못지 않게 재밌게 봤다. 수현의 누나등을 비롯해 등장했던 조연캐릭터들도 재미있고 좋았고, 외전이라고 서비스에 치중하기 보단 이야기로서의 재미가 좋아서 정말로 만족스러웠다. 본격 개그물이 아님에도 낄낄대면서 웃을 수 있는 정말 흔치않은 글임. 태희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해서 좋고, 실땅님은 너무 귀여워서 좋고 배가 다 부르네 그랴.

(서문태희×최수현)


0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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