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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지] 춘풍난만

RELL 2017. 8. 25. 22:59

춘풍난만 1~3 

Yuuji

120408

★★★★



 역키잡 좋아하지요. 게다가 스승과 제자이면서 신하와 황자! 그리고 공인 이 황자님이 심하게 내숭을 떨길래 얼마나 복흑일지 두근두근하며 봤건만, 사실 그렇게 비뚤어진 애는 아니었다. (좀 실망했다) 황자가 능천같은 놈일 줄 알았는데 예상이 빗나갔어ㅋㅋ 내 스트라이크는 단령의 친우. 망종 마귀ㅋㅋㅋ 인 능천님이 차지하셨고, 황자는 어린 시절 단령에게 반해서 그를 손에 넣기 위해 덜 자라고 어린 척을 꾸준히 했을 뿐이었다. 아니 꼭 척이라고 하기보단, 단령이 있으면 황자는 정말로 착했다. 단령이 있기에 바르게 자랐고 실제로도 성군이 될거다. 단 조건은 '단령이 있어야'ㅋㅋㅋ


 본성은 안내밀고 끝까지 고양이탈 뒤집어쓰는 귀요미공은 그렇게 취향이라고까진 할 수 없었으나, 이 소설을 재미있게 본 건 수 때문이었음.


 어린시절부터 뛰어난 검재로 창양국의 소년영웅으로 이름이 드높은 그는 그 무위와 함께 미모또한 수려하기 그지 없었다. 게다가 외가는 황족, 집안은 세도가지, 본인은 탄탄대로를 보장받으며 현재는 황영군내의 어린 소년들을 키우는 백선단의 단사에다, 막내황자의 스승을 하면서 지내는 뭐 하나 빠질게 없는 이 일등신랑감의 장점은 바로 '성격'이었다ㅋㅋㅋㅋ


 30도 안된 냉미남 주제에 말하는 건 세상풍파 다 겪은 육십된 늙은이다. 그것도 꼬장꼬장하고 입 험한 늙은이ㅋㅋㅋ 그래서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 완전 마력이야ㅋㅋㅋㅋㅋㅋㅋ 꿍시렁대거나 능천과 투닥하는 거 진짜 귀여워ㅋㅋㅋㅋ 진짜 이런 아저씬 나라의 보배다. 아니 나이가 아저씨가 아닌데 하는 짓이 아저씨라 너무너무 좋아. 지 잘생기고 잘난 건 알아서 당연스럽게 여기는 것도 개귀여움ㅋㅋㅋ

 그리고 상대가 효강이 아니라면 다 알아볼 그의 내숭도 못알아보며 뻔한 단서도 놓치는 허술함까지!! 매력덩어리였다ㅋㅋㅋ 이름도 예쁜 우리 현단사님.

(천효강×현단령)


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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