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본 이퀄 Born Equal (2006) 본문

MOVIE

본 이퀄 Born Equal (2006)

RELL 2016. 8. 29. 22:34


감독: 도미닉 세비지

출연: 콜린 퍼스, 로버트 칼라일, 앤 마리 더프,

★★★☆



 모든 이는 평등하게 태어난다는 타이틀에 빗대어 전혀 평등하지 못하게 영국 사회 안에서 밑바닥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렇다고 뭔가를 주장하려는 건 아니고, 그저 그들이 사는 이야기를 밀착해서 보여준다.



'난 부족한게 없어. 사랑스런 아내도 있고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뭔가 허전해'


콜린 아저씨가 맡은 마크는 부유한 펀드매니저로 정말 부족한게 없다. 만삭인 아내때문에 욕구불만인진 뭔진 몰라도 가슴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거액을 기부하거나, 지하도의 노숙자를 돌보는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곧 가정폭력 때문에 집을 나온 17세 소녀를 돌보게 되고, 봉사 초짜는 상대와 거리를 두는 법을 몰라 지나치게 친밀해지고, 착각하던 소녀에게 결국 상처를 준다. 그 뒤, 결국엔 집으로 돌아와 울면서 아내에게 안기고 일상으로 돌아오기로 한다.

 

 아저씨의 이야기와 동시에 로버트 칼라일의 시궁창 인생이 비춰지는데, 출소 후 어머니를 찾아 올바르게 살려고 하던 그는 어머니도 죽고, 함께 하려던 여자와의 관계도 망치자, 길을 가며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마크를 죽이면게 되면서 이야기는 하나로 수속된다.


 보면서 뒷맛 씁쓸한 이야기. 분명 평등하게 태어난 사람들이 너무나도 다른 인생을 살고는 있는 모습을 그렸다. 그리고 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더 생각났음. 마크도, 로버트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