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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BOOK/NL (39)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
역지사지 1~4171019★★★ 주인공은 갑자기 강림해 성녀라 추앙받으며 온갖 남자들을 다 후리는 검은 머리의 여자, 가 아니라 그 여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공녀 되시겠다. 순수하고 착한 공작가 고명딸 엘로이는 황태자부터 시작해 제국의 쟁쟁한 신랑감을 무의식적으로 죄다 어장 안에 끌어안고는 애정을 주고 받으며 꽃처럼 자라왔다. 그러다 어느 날 강림한 성녀 아랑은 탁월한 복흑 내숭 교활함으로 공작가의 수양딸이 되더니, 화려한 언플로 그녀의 약혼자인 태자를 빼앗고 친구들까지 등돌리게 만든 뒤, 공작 내외까지 제 딸을 내치게 만들었다. 하루 아침에 거지꼴로 쫒겨난 엘은 구르며 고생하면서도 운좋게 대마법사에게 거둬져 마법에 대한 재능을 꽃피워 막강한 마법사가 되고, 그 즈음 제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발견한 아..
비정규직 황후 1~3170908★★★ 비록 몰락했지만 쟁쟁한 명문 무가의 딸인 에스텔라. 재산도 부모도 없는 그녀가 가진 것은 천재적인 검술밖에 없었지만 남존여비의 사회에서 여자 검사는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무슨 생각인지 그녀를 남녀쌍둥이로 호적에 등록해놓은 아버지 덕분에 에스텔라는 '에스틴'이라는 이름으로 성별을 속이고 기사가 된다. 그러나 언제 들킬지 모르는 몸으로 그녀는 가문의 재건도, 승진도 포기한 채 한직인 치안대의 기사로서 그저 좋아하는 디저트나 마음껏 사먹으며 근무하는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례행사인 마물 퇴치에 나섰다 그는 웃는 얼굴로 자신의 약혼녀의 목을 베는 황태자와 조우하게 되고, 벌써 일곱의 약혼녀가 갈려나가 즉위에도 지장이 생겨 '죽지 않을 신부'를 원..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1~3170516★★★☆ 자신이 읽은 로판의 세계로 떨어진 주인공, 그것도 소설 속 여주가 아닌 주인공들의 사랑의 큐피드가 될 영애 역으로 빙의한 이 바닥 흔한 설정으로 시작. 약혼자에게 살해당해 제가 곧 단명할 운명이라는 걸 알게 된 레리아나는, 소설의 남주인공이기에 자신이 훤히 꿰뚫고 있는데다 후작인 약혼자보다 권력있는 공작 노아 윈나이트를 찾아가 거래를 제안한다. 정파 싸움에 한가운데 있는 옥새를 공작이 갖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아슬아슬한 협박으로 당분간 약혼자로 지내기로 계약을 맺은 레리아나는 역시 수상한 그녀를 캐며 이용할 생각이 넘치는 노아에 의해 공작저로 끌려와 지내게 된다. 원래 공작은 몸뚱이의 친구인 베아트리스와 이어져야했기에 잠시 권력을 이용하고 친구 나..
손만 잡고 잘게 1~3170707★★★ 잠들어 깨어나지 않는 황태자를 깨우기 위해 황제에게 반협박 계약을 맺고 그를 깨우러 황궁으로 온 소니도르. 글은 꿈 장인인 그녀가 태자의 꿈에 들어가 각종 사랑스러운 동물들로 변해 태자를 살살 꼬드겨서 다시 사바세계로 데려오는 이야기. 꿈의 주인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변신하는 소니도르였기에 동물 덕후인 태자의 꿈에선 뱁새부터 시작해서 호랑이까지 읽는 나도 끙끙 앓을만한 러블리한 것들로 나온다. 그래서 초반에 너무너무 좋았음. 갈수록 글이 좀 늘어진다 싶었지만. 여튼 소니도르는 정병 황태자를 꿈에서 끌고 나오고 정병이라는 이름의 저주도 없애준 덕분에 태자에게 붙들려 궁에서 못나가고 계속 행복하게 살 예정임ㅋㅋㅋ(마르멜×소니도르)
시그리드 1~4+외전170114★★★★☆ '기사'답게 사는 것이 당연했기에 남에게도 자신에게도 엄격했던 시그리드는 결국 기사답게 개처럼 충성하다 주인인 황제에게 이용당하고 누명쓴 뒤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다. 그리고 눈을 뜨니 5년 전으로 회귀한 상태. 이전에 자신이 옳다고 추구하는 삶을 산 결과가 처참했기에 시그리드는 스스로 바뀌고자 한다. 내팽개쳤던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고, 몸을 사리지 않고 죽을 위기에 처한 동료를 구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운명을 바꿔나가는 이야기. 시리가 기사답게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데도 솔직해서 마음에 들었다ㅋ 게다가 남주인 베라무드는 내가 좋아하는 격식없고 입도 험한 겉으론 한량같은 가벼운 놈이라 남여주가 마음에 드니 정말 재밌게 읽었음. 후후 나중에 또 읽을거야.(베라무..
바다 한 잔 향신료 두 스푼 1~2140626★★★★☆ 취향으로 찜쪄먹는 책. 제국의 해군 영웅이었으나 부상으로 은퇴후 해군사관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는, 가문과 스펙과 얼굴과 무엇보다도 나이까지 매우 바람직한 테메릭과, 아빠 친구가 키다리 아저씨 노릇을 하며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그가 죽고서야 깨닫고 회귀한 젠제로 아니체의 이야기.띠를 두바퀴 이상 돌고도 남는 나이차이도 바람직한데 바늘도 안들어가는 칼같은 해군 아저씨를 젠제로가 희롱한다ㅋㅋ 이전생에선 몰랐던 테메릭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나올 수 있는 희롱과 꼬심은 보는데 매우 기꺼웠음ㅋㅋ 몇번은 더 볼 책이라고 찜콩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기에 이 책 보고 리디에 있는 다른 책도 막 읽었다. 여왕과 사자, 형사연일체, 오 단장님 나의 단장님, 호형..
악녀의 정의 1~4170717★★★☆ 남친과 절친에게 배신당한데다 가족 이슈가 있는 여주가 이세계에서 빙의한 몸은 가족의 익애를 받는 철부지 공녀였다. 게다가 자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황태자를 좋아해 그의 반려 후보 레지나가 되어 곧 입궁하는 본래의 몸뚱이 주인의 상황을 파악한 그녀는, 공작가를 지키기 위해 썅년이 되어 전선에 뛰어들기로 한다. 사방이 적이다. 세력이 강한 공작가는 대놓고 홀대하는 태자 세력과 반목 중에 있었고, 태자는 또 다른 레지나인 아이린의 연인이었다. 입궁 첫날부터 홀대와 모욕을 받는 상황에 자신의 목표가 뚜렷한 New 샤르티아나는 적극적으로 적대세력을 엿먹이고 정치질을 하는 한편,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스스로의 위치를 공고히 해나간다. 뭐 당연히 이렇게 변한 샤티에게 태자가 반하고,..
황금장미 1~7140317★★☆ 자객으로서 행복한 인생을 살지 못하고 죽은 여주가 환생했더니, 제국의 4대 가문 중 둘의 결합으로 소문이 자자한데다 여아가 너무나 귀한 판티움 후작가의 딸로 태어난다. 무가로 유명한 후작가의 아빠와 오빠 줄줄이 이어진 숙부들까지 모두 그녀에게 죽고 못살며 익애하는데다, 어머니는 대륙 최고의 상단을 이끌고 제일미로 유명한 해리지 백작. 모~두가 주인공인 세르휘나를 사랑하며, 동경하며, 아낀다. 앞권들의 홈드라마는 훈훈하고 재밌어서 기껍게 읽었는데, 이건 뭐 앞길에 장애물이라곤 없고, 있어도 그녀를 위협하지 못하는 하등 잡돌에 물과한 장애물 뿐이니 모두가 천사라며 빨아주는 그녀의 일대기를 보는 게 점점 지겨워져 갔음ㅋㅋㅋ 게다가 로판인데도 로맨스 묘사가 고자야. 와 이렇게 멀..
이세계의 황비 1~3160317★★★☆ 이세계에 떨어진 여주를 주워 보살펴 준 공국 사람들은 꿍꿍이가 있었다. 그녀를 그들의 금지옥엽대신 엽색 늙은이 황제의 후궁으로 보내는 것. 그러나 운이 좋게도 초야의 침실에서 황제는 자객에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눈썰미로 인해 황제를 죽인 게 황태자라는 걸 알게 된 비나는 위태로운 상황을 태자의 공범이 되는 것으로 넘어가고, 아직 자리가 위태한 태자의 정치판에 그의 1황비로서 함께 뛰어들게 된다. 모든 것이 안정되면 사비나의 소원대로 자유롭게 해줄 것을 약속한 태자였으나, 이런 류에 흔하게 비나는 현명하고 강단 있고 능력있는 황후감이었으며 결정적으로 태자가 반해갔기에, 자신을 그저 동업자로만 여기는 사비나를 야속해 하며 열심히 꼬시고 뭐 그랬음.둘이 마음을 확인하고 ..
너, 봄감자가 맛있단다 1~5161211★★★ 이세계에서 깨어나니 어느 농부의 딸이라 어리둥절한 아일은 감자캐기 능력자였다. 그리고 그녀가 깨어나기 전날 주워왔다는 미소년 넬, 슈퍼 감자로 인해 만나게 된 황태자, 옆집 검술 천재 휴르, 성격 나쁜 거대 상단주 이 네 남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 가벼운 문체에 개그로 썼는데 그냥 재밌게 읽히긴 했다만 점순이의 에피소드가 꽁트처럼 이어지는 건 재미있어도 등장인물끼리의 감정선 묘사가 제대로 되질 않았음. 그냥 이세계 가서 잘난 남자들을 꼬시며, 그것도 무의식적으로 자신은 의도한게 아닌데 저절로 꼬여서 난 매우 곤란해! 그치만 저 남자들이 날 너무 아끼는 걸! 하는 여주를 작가가 자기 만족을 위해 매우 쓰고 싶었나보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그리고 웃기기..
유리한 세계 1~4160704★★★★ 사고를 당해 이세계로 간 유리. 보살펴 준 평민부부와 잘 지내다 도움이 되고 싶어 영주성의 하녀로 취업한 게 잘못이었다. 이세계 물에서 흔한 설정으로 흑발흑안이 희귀했기에 그만 백작의 딸 이올스테가 아끼는 정부의 눈에 들게되고, 눈길 한 번 받았다는 이유로 윤간당한채 사창가로 팔려간다. 약에 찌든 채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길 몇년 째, 어느 날 바이런 후작가의 장남이 자신을 찾아온다. 실종된 여동생 레티샤 때문에 후작부인이 미쳐버렸으니, 흑발이었던 제 동생의 대역이 되어주면 이곳에서 꺼내주겠다고. 바로 승낙한 유리는 후작가로 가서 가짜 딸내미 노릇을 시작한다. 제 주제와 분수를 알았기에 후작부인을 상대하는 시간 이외엔 쥐죽은 듯이 지내던 유리는 사정이 생겨 참석한 파티..
마성의 황자와 나 1~3160922★★★☆ 누구든 반하게 만드는 체질을 가진 제국의 2황자. 어릴 적부터 당연히 험한 일을 많이 당한 황자는 자신의 체질을 저주했다. 그리고 닝겐을 싫어했다. 여주인 테레사는 동생처럼 아끼는 미나의 아카데미 학비를 위해 남장을 하고 황자의 일일호위를 하게 되는데, 그녀가 자신에게 반하지 않는 인간인 걸 알게 되자 황자는 기꺼워하며 그녀를 아예 고용해버린다. 그리고 예상되는 이쪽의 클리셰ㅋㅋㅋ 남자인 걸 아는데도 자꾸 눈이 가고 만지고 싶고 블라블라ㅋㅋㅋㅋ 여주는 무덤덤 무감각이라 저쪽 애타는 건 당연히 모름. 게다가 여주가 황자의 체질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고대인의 핏줄에서 오는 안티매직인 몸뚱이 덕분이라 이것들을 둘러싸고 이야기가 벌어짐. 역시 이 글도 마찬가지였다. ..
황제와 여기사 1~4161212★★★ 가문에서도 천덕꾸러기라 군대로 내몰린 폴리아나. 생존이 목표였던 그녀는 자신의 왕국을 멸망시킨 아크레아의 왕자 룩소스 1세의 밑으로 들어간다. 성공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여자로서 갖으면 안되는 바람을 들어준다 약속한 사람이기 때문. 대륙의 북쪽 끝에 있는 아크레아가 바다가 보이는 남쪽 나라를 정복하기 까지 10여년 간 폴리아나는 여자가 아닌 기사로서 왕국에 충성한다. 보통 로판이면 어느 정도 여자 보정이 있는데 얘는 그런 거 없음. 머리는 스포츠 스타일로 빡빡 깎고 잘 씻지도 않으며 거기다 박색이라고 몇번이나 강조한다ㅋㅋ 그러나 세월이 무섭다고 대륙 통일의 꿈을 이룬 그 날, 남쪽의 땅 끝에서 황제는 폴리아나에게 반한다. 그러나 그녀가 후궁에 들어앉는 걸 원하지 ..
희란국 연가 1~2150630★★★★☆ 귀신들리고 저주받았다는 소루 공주. 그녀는 얼굴만 천하절색인 망나니 셋째 왕자가 아비의 후궁을 건드려 낳은 금기의 아이였다. 왕자는 유폐되었고 어미가 처형당한 뒤, 왕으로 등극한 둘째 왕자 가륜의 딸로 호적에 올라 이름만 공주일 뿐이지 유폐 되어 생활하는 신세. 한편 왕국 제일의 장수인 자현은 적국에 잠입하여 적장의 목을 따오라는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해낸 대가로 왕국제일미라 소문난 가륜의 딸을 아내로 원했으나, 자현을 싫어하는 왕은 공주는 공주라며 소루를 자현에게 시집보내버린다. 자현은 원하지도 않던 처를 금방 내치려 했으나, 소루에겐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천인이었던 그녀의 살과 피는 영약이었던 것. 요괴들이 그녀의 주위를 도는 것도 그것을 원해서였다. 이미 왕과..
약탈 마드모아젤 1~6170514★★★☆ 박색으로 소문이 자자한 앙리에트는 차라리 왕국에서 인정되는 약탈혼이라도 당하기를 소망하는 영애. 한편 왕국 제일의 존잘남이지만 대대로 이어진 사치에 파산하고 빚밖에 없는 공작 레니에는 왕국의 거상인 후작이 죽고 그의 딸이 모든 재산을 상속받았음을 듣고 핀치에 몰린 상황에 수도원에 있는 앙리에트를 약탈한다ㅋㅋㅋ 사고쳐서 자기 혐오에 빠져있는 레니에에게 앙리에트는 오히려 기꺼워하며 고맙다 하고, 막상 먹고보니 중독되어 앙리에트에게 진심으로 빠져버린 공작 때문에 일어나는 본격 로코가 6권으로 이어짐. 한 세네권만 되도 깔끔했을텐데 너무 길긴 했어ㅋㅋ 길어도 재밌었음. 레니에 웃겨ㅋㅋㅋㅋㅋ(레니에×앙리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