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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로맨스 True Romance (1993)

RELL 2016. 6. 2. 00:58


감독: 토니 스콧

출연: 크리스찬 슬레이터, 패트리샤 아퀘트

★★★



여자에게 맨날 까이고 엘비스 환영이나 보고 사는 루저 한 마리를 위해 상사가 콜걸을 불러줬더니, 그 콜걸이 주인공한테 사랑에 빠졌단다. 여기부터 자기가 맨날 보는 영화마냥 남성호르몬이 폭발해선, 포주한테 가서 총질해서 죽여버리고 여자를 자유롭게 만들더니, 실수로 가져온 마약 가방을 들고 그대로 도피한다. 


 그러나 이 찌질이는 지능이 낮은 탓에 그런 대량의 마약이 거금으로만 보일 뿐, 그게 조직에 연결되어있을 거란 사고를 하지 못한다. 게다가 아버지한테 도피처 주소까지 남겨줘서, 끝을 모르는 멍청함에 나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고ㅋㅋ 

 덕분에 클라이맥스에선 클래런스와 콜걸, 그가 마약을 팔려고 했던 영화감독, 노리고 몰려온 경찰, 마약 찾으러 온 갱들까지 한꺼번에 얽히는 난장판을 선사해준다


 영화를 보면서 '트루 로맨스'라는 제목은 클래런스와 여친을 조롱하기 위해 붙여진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난장판에서 자기네만 살아남아 멕시코에서 자식까지 낳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좀 짜게 식었다. 멍청한 애들이 그저 운이 좋게 살아남는 이야기랑 영화 제목이 너무 안어울려;ㅅ;

뒤져보니 원래 타란티노 각본은 죽는거라더만요. 이쪽이었으면 좋았을걸ㅠ

이 때문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마지막 총격씬이 아닌, 중간에 포스 있는 갱오빠 빈센초에게 시칠리아인들은 니그로 혼혈이라는 찰진 굴육을 선사해준 장면이 되었음. 


 출연한 배우들 면면이 후덜덜해서 그쪽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저수지의 개들에 나오는 오빠들부터 시작해 크리스토커 월켄, 브래드 피트, 사무엘 잭슨 아우 후덜덜해. 그 중 넘버원은 바로!


'나도 알아 나 예쁜거'

ㅋㅋㅋㅋㅋㅋㅋ눈만봐도 정상인이 아닌 초반 빠르게 퇴장하신 포주님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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