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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테이밍

RELL 2019. 3. 1. 23:02


The Taming 1~4 + 외전 테임드 1~2

190218

★★★☆



 표지를 보고, 흑발의 공이 금발의 예쁜 수를 데려다 길들이는 것처럼 보이게 해놓고는 사실 수에게 길들여진 것은 공이었습니다. 라는 뜻으로 제목을 정한 줄 알았다.

 다 맞는데 공수만 틀림ㅋㅋ 그래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처음엔 이안이 모종의 이유로 남쪽에서 자란 금발의 도련님에게 집착하게 되어, 북쪽으로 장가 온 도련님에게 일부러 하인 행세를 하고 한 달간의 신랑수업을 시키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안의 행동은 삶 자체가 북쪽의 한설같았던 제 삶과 쭉 맞닿아있었음. 어쩌다 꽃같은 막내도련님을 들이게 되었으나 전부 그를 죽일 타이밍을 보기 위한 과정일 뿐이었다. 애가 너무 착하고 천진하니까 그게 계속 미뤄지고 끊임없이 시험하고 계속 미뤄지다 결국엔 길들이고 길들여져가게 되는 것이었음.


 글을 잘 쓰셔서 재미있게 봤다. 떡대수라고 해도 수 본인이 그런 것 따윈 집착하지 못할만큼 필요에 의해서라면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리는 삶을 살아왔기에 관계도 자연스러워서 딱히 떡대수스럽지도 않았음. 오히려 제 취향껏 길들여 잡아먹는 게 바람직했다.

(미셸 아나톨드×이안 쉘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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