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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TER

싱 스트리트 Sing Street (2016)

RELL 2016. 5. 31. 00:38


감독: 존 카니

출연: 페리다 윌시-필로, 루시 보인턴

★★★☆



 감독인 존 카니 본인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80년대의 더블린에서 음악하는 아이들을 그린 영화.

때 묻지 않았다는 느낌이라는게 바로 이런거다 싶을 정도로 음악과 함께 즐기면서 봤다. 원스는 좋았지만 비긴어게인은 별로였던 나였는데 이건 재미있게 봄.


 내 예상으론 마지막에 동화처럼 손 맞잡고 런던으로 보트 타고 떠나던 두 주인공의 모습이 마지막 장면일 줄 알았는데, 거친 비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헤쳐가는 모습까지 보여줘서 약간 의아함을 가졌더랬다. 그리고 큐레이터가 말한 감독의 인터뷰를 듣고 완전 납득하면서 영화에 대한 호감도까지 올라가버림


존 카니 曰 '사실 아이들은 런던에 도착하지 못했을 겁니다'

바다에서 죽었다는 이 이야기를 하면 스탭들이 다들 싫어해서 애매모호한 엔딩이 되었다 함



큐레이터가 얘기해준 이모저모

- 브랜든과 라피나 빼고는 전원 연기 자체가 처음인 아이들

- 예전과 달리 '과거'를 접할 때 정보입수가 쉬워진 탓에 피상적으로 체험하게끔 되어버려서 감독 본인이 영화로 그 시대의 노스텔지어를 전해주고 싶었다 함

- 그 시기에 아일랜드에선 성해방운동이 시작되었는데, 남자애들이 화장을 하거나 치마를 입은 모습들로 반영됨

- 형 브랜든이 꽤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감독 본인의 형이 2년전에 타계했으며 이 영화의 브랜든도, 비긴어게인의 댄도 형이 모티브라 한다

- 감독 본인이 생각하는 진짜 엔딩은, 체육관에서 프롬처럼 꾸며서 모두 축제처럼 즐기던 그 장면이라 함


16.05.27 金 CGV 신촌아트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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