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JI SOUSAKU

[혈계전선] 유리구두 따윈 없어!

RELL 2018. 1. 8. 22:01

ガラスの靴なんてない!

크라레오+스티레오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5661791



 오늘도 절찬 삥을 뜯긴 우리의 레오는, 가미모즈와의 일 뒤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의안을 사용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의안으로 삥을 뜯기지 않을만한 인물을 생각하다 자신의 상사 둘을 떠올리곤, 스티븐과 크라우스로 변해 밖을 쏘다니기 시작했다. 왜 진작 쓰지 않았는지 후회될 정도로 너무나 쾌적했다.


 그러나 이내 스티븐이 걸어서 집에 가자 재프가 위화감을 느끼고, 방금 인사하고 나온 제 주인인 크라우스가 밖에 있는 것을 길베르트가 목격하는 등 꼬리가 밟힐 지경에 이르자 레오는 드디어 제 상상력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20대 후반 정도 모습을 떠올려 그럭저럭 좋은 집안에서 자라난 단정한 도련님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크라우스를 모방해 질 좋은 수트를 입고, 괜한 오샤레 포인트로 스티븐의 구두까지 이미지화 시켰다. 그렇게 내심 만족하고 거리를 쏘다니고 있었는데, 운 나쁘게도 하필이면 상사 두 사람에게 붙들려버린다. 게다가 열에 들뜬 눈으로 자신을 보는 두 사람은 난파까지 감행하는데ㅋㅋㅋㅋ 


 레오는 당황했다. 이미지만 덧씌운 것이기에 자신에게 닿는 순간 모든 것이 들키고 만다. 두 사람에게 잡힐 수는 없었다. 레오는 마침 스티븐의 것을 이미지한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외쳤다.


'에스메랄다식 혈동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티븐이 사용할 때처럼 그럴듯한 얼음까지 환시시킨 레오는, 익숙한 기술명에서 나온 익숙한 얼음장벽에 두 사람이 멈칫할 동안 전력으로 도망쳤다ㅋㅋㅋ

  

 다음 날, 쫄리는 마음으로 출근한 레오에게 상사 둘은 그와 닮은 친척이 없냐며 애를 몰아세웠고, 전혀 없다는 대답에 실망한 둘은 머리를 맞대고, 레오가 엉겁결에 '레너드'라고 소개했던 청년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스티븐은 스승에게 전화를 걸어 에스메랄다 유파에 레너드라는 문하생이 있었냐며 다그쳤고, 크라우스는 네트워크를 다 뒤져도 레너드라는 남자의 족적을 찾을 수 없자 급기야 돈 아르르엘과 한판 떠서 알아오겠다며 수트를 집어들었다ㅋㅋㅋㅋ

 

 레오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 제드의 방으로 도망쳐서 수조 옆에 쭈그리고 있었으나, 더이상은 버틸 수가 없었다. 레오 군 괜찮아요? 라며 걱정스레 다정하게 물어오는 제드에게 말했다.

 '잠 깨워서 죄송해요 제드 상. 이 소동은 전부 저 때문이에요. 사과의 의미로 지금부터 죽으러 갈게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무실로 문을 박찬 레오는 '죄송해요!! 그거, 저예요!!'라고 자백을 하였습니다ㅋㅋㅋㅋ

 

 못 믿는 두 사람 앞에서 어제의 레너드 청년으로 변해보인 레오에게 이 아저씨들은 그 모습일 땐 자기들을 이름으로 불러달라 요구하고요ㅋㅋㅋ 원래 레오를 좋아하던 븐상이랑, 레너드에게 첫눈에 반한 크라우스의 어택에 본격적으로 시달릴 것 같음.


 아 장난삼아 레너드 모습으로 재프에게, 혈동도 먹이는 마지막까지 웃겼음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