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JI SOUSAKU

[혈계전선] 울보와 집착심

RELL 2018. 1. 21. 20:32

泣虫と執着心

크라레오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5294641



 브로디와 해머를 노리고 또 날뛰는 알리귤라를 막기 위해 투입되었던 레오는, 그녀가 사랑하는 님에게 쓰기 위해 준비해 둔 주사기에 실수로 찔리고 만다. 크라우스는 사건을 진압한 뒤 상태가 이상한 레오에게서 주사기를 뽑아들곤 괜찮으냐 물었지만, 애는 왜인지 온몸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 몽롱한 시선으로 크라우스를 바라보는 것이었다.


 크라우스는 주사기의 분석을 맡기고 서둘러 레오를 데리고 라이브라로 향했지만, 젖은 눈으로 쳐다보는 레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어마어마한 페로몬에 철벽 이성으로 간간히 버티던 중, 도착해서 데려간 샤워실에서 드디어 정신이 나간 레오에게 아주 쪽쪽 빨아먹힌다ㅋ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레오는 재패니즈 도게자를 시전하였음ㅋㅋ


 분석에 맡긴 주사기의 내용물은 서큐버스의 세포로 만든 약물이었고, 레오는 그날부터 일반 음식을 입에 넣지 못한 채 오로지 정액만을 에너지원으로 삼아야 했다. 크라우스는 자신이 레오를 책임지고 돌볼 생각으로 라이브라와 알바는 병결로 수속을 밟아놓은 뒤, 레오를 제 저택에 데려다 놓고 사실을 얘기해준다. 치료 방법이 나올 때까지 자신이 식사를 제공하겠노라면서.


 레오는 끔찍했다. 남자의 몸으로 서큐버스가 된 것도 모자라 제가 존경하고 짝사랑하기에 더더욱 그래서는 안되는 상대에게 무리를 강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다참다 죽을 것 같다 싶을 때만 크라우스의 방을 찾던 레오는 몸과 몸의 합체가 불가피함을 알고는, 크라우스의 부담과 불쾌감을 최대로 덜어주고자 사무적으로 행위를 하게된다.

 소리를 내지 않으려 이를 깨물고 제 몸을 옷으로 가리며 최대한으로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 레오의 모습에, 크라우스는 안타까움과 동시에 닿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느라 힘들었지만, 본인이 솔직히 마음을 전한다 해도 상사의 배려라며 믿어주지 않을 기세였기에 크라우스는 레오가 하는 대로 어울려주고 있었다.


 그러다 점점 몸만 잇는 관계에 멘탈에 한계가 온 레오가 제 몸을 낫게 할 연구결과에 진척없음에 초조해져서 크라우스 몰래 직접 연구소로 나섰다가, 스티븐에게 봉사당할 뻔한 장면을 크라우스에게 목격당하고 그대로 오모치카에리 당하였음ㅋㅋ 이 빚을 어떻게 갚으면 좋냐고 레오가 항상 물을 때마다 그런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크라우스는 이제 조건을 달았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전부 받아들여달라고.


 그렇게 이어진 사랑과 화해의 누레바 이후에 레오의 서큐버스 체질은 말끔히 나아버림. 역시 사랑에 목숨 거는 알리귤라가 만들어서인가, 좋아하는 이와 '사랑'으로 섭취하는 행위는 더이상 식사로서의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네요. 


 그렇게 크라레오의 축 1일이 시작되었고요ㅋㅋ 크라레오는 둘 다 착하고 순한 편이기에 이렇게 주변 상황으로 인해 극한에 내몰려야 얘기가 재미있어짐. 이성의 한계까지 신사를 고수하는 크라우스 너무 좋음. 아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