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JI SOUSAKU

[혈계전선] 사랑이란 무엇일까

RELL 2018. 1. 8. 21:52

恋とはどんなものかしら

크라레오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5616196



 HL 제일가는 히마진. 희대의 니트인 페무토는 또 쓸데없는 짓을 시작했다. 핑크빛의 비눗방울을 만들어 거리에 뿌렸는데 이것에 닿는 이는 머리가 핑크색으로 변하며, 24간 이내에 운명의 상대와 자지 않으면 죽는 저주를 걸었단다.

 저런 거에 걸리는 운 나쁜 놈은 누구냐며 중계를 보며 심드렁하게 스티븐과 재프가 중얼거리던 차, '살려주세요오오오오'라며 레오가 소란스레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ㅋㅋㅋㅋㅋ


 재프는 그런 레오를 보고 폭소하며 드디어 동정 졸업하냐고 축하한다며 이죽댔다ㅋㅋ 걱정할 필요가 없던 것이, 레오가 크라우스를 좋아하고, 크라우스가 레오를 좋아하는 건 본인들만 모르지 라이브라의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냥 다들 쟤네 이제 사귀는 군ㅇㅇ 하는 심정이었다.


 그러나 레오는 그 상대가 크라우스가 아니라며 딱 잘라 말한다. 운명의 상대는 서프라이즈한 만남을 가져야하는 법인데, 크라우스와의 첫만남은 재프에게 이끌려 들어간 건물에서 평이하게 인사를 나눈 게 다이기 때문이라고.


'서프라이즈?'

'네. 예를 들면, 빵을 물고 뛰어가다 모서리에서 누군가와 부딪친다든가!'

'빵은 왜 물고 달리는 건데, 그냥 달리면 되잖아'

'원래 그런 법이에요! 그 밖엔 여자아이가 하늘에서 강림한다든가, 갑자기 비가 내릴 때 근사한 분이 우산을 씌워준다든가, 어느 날 갑자기 왕자님이 장미꽃다발을 들고 프로포즈를 한다든가!'

'.....대체 그건 누구한테 들은거냐'

'미셸라요!'


'소년, 그럼 그 조건에 맞는 게 대체 누군데? 떠오르는 사람이라도 있는 건가?'

'으음...... 아! 있네요! 서프라이즈하게 만나서, 그 뒤로도 사이 좋게 잘 지내는 사람이 있었어요!'


혈색이 바뀐 크라우스가 낮아진 목소리로 그게 누군지 묻자 레오는 해맑게 말했다.

'재프 상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라우스가 재프를 가볍게 손보려고 한바탕 떠들썩한 뒤, 븐상이 넌지시 말했다. 크라우스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냐고.

레오는 인정했다. 그렇지만 크라우스한테 나 같은 걸 상대하라고 하다니 미안해서 그럴 수 없다했다. 게다가 동료의 목숨이 걸릴 일이니 크라우스가 무조건 승낙할 게 뻔해서 더 그럴 수 없다고.


그렇게 레오가 풀이 죽어있을 때 갑자기 사무실의 천장이 무너졌다. 

공격인가 싶어 주시하던 그들의 눈 앞에,

크라우스가 천장에서 강림하고 있었다.

한 손엔 우산을 들고, 

다른 한 손엔 새빨간 장미꽃다발을 들고,

그리고 입에는 빵을 문 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두가 넋이 빠져있을 때, 우아하게 착지한 크라우스는 레오에게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고, 장미꽃을 건넸다.

'레오, 이걸로, 조건은 전부 만족된건가?'


옆에서 스티븐과 재프가 서로를 찌르며 웃음을 참느라 필사적일 때, 진지한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이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런 얘긴 크라레오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에피다ㅋㅋㅋㅋ 웃긴데 너무 좋았어. 크라우스 너무 좋다ㅋㅋ사스가 라이브라의 마스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