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JI SOUSAKU

[혈계전선] 사랑받지 못하는 내가 사랑한 세계

RELL 2018. 1. 21. 20:39

愛されない僕の愛した世界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8481233



 븐상이랑 사귀고 동거하는 스티레오 전제. 인데 태그는 다른 커플링까지 다 달려있음. 왜냐 곧 파탄나기 때문이다.

제가 아끼고 저를 아껴주는 사람들을 동료로 두어 최선을 다하던 레오 앞에 또 하나의 푸른 눈을 가진 남자가 등장한다. 이름은 레온. 키바가리 본부에 속해있으며 전전전대의 의안 소유자라는 그는 BB를 쫓다 허무의 공동에 빠져 죽지도 나이 먹지도 않은 채 이제 돌아왔다고 했다. 레오만큼 신비한 눈을 가진 남자는 아름다웠고, 성격도 좋았고, 무엇보다 능력이 있었기에 금방 라이브라에 녹아든다. 무리하면 금새 발열하는 레오의 눈과는 다르게 탁월한 성능과 그걸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지능까지 겸비했기에 점점 레오는 있을 자리를 잃어간다.

 

 레온은 이젠 자신이 있으니까 일반인인 레오를 끌어들이지 말자고 다른 멤버들을 설득했고, 레오는 보호라는 명목하에 라이브라에서 쫓겨나게 된다. 평소처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스티븐의 맨션에서 지내고 있었으나, 레온은 스티븐과도 어느새 친해져 그의 미들네임을 부르며 집에까지 드나드는 사이가 되고, 정신적으로 몰려가던 레오가 질투하자 스티븐은 집에서마저 레오를 내친다.


 있을 자리도 잃고, 사랑하는 이도 잃은 채 텅 비어 지내던 레오는 어느 날 라이브라에 끌려가 감금된다. 영문을 모른 채 혼란스러워 하는 레오 앞에 나타난 스티븐은 널 아끼며 믿었는데 저를 배신했다며 레오를 매도했다. 라이브라의 내부 정보와 멤버의 신상이 유출되어 조직이 난리가 났는데, 그 정보의 출처가 레오로 밝혀졌다는 것. 아무리 아니라 외쳤지만, 스티븐은 오히려 의도와 배후를 캐물으며 레오에게 심한 짓을 한다. 레오가 계속 부정하며 입을 열지 않자 스티븐은 미셸라까지 인질로 삼아버린다. 제 몸이 상해도 참으며 버티던 레오는 드디어 정줄을 놔버린다..... 이 작가는 유독 븐상을 쓰레기로 만들더라ㅋㅋ 저번에 읽은 뇨타소설에서도 븐상 혼자 개자식 만들더니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갇혀서 몸도 마음도 탈탈 털려 넝마가 된 레오 앞에 레온이 나타난다. 드디어 '진짜'를 손에 넣을 수 있다며 환희에 찬 표정으로 레온은 맨손으로 레오의 눈에서 의안을 파내버린다. 레오에겐 그것을 막을 능력도 기력도 더이상 남아있질 않았다. 

 그러나 그 순간, 한 명의 블러드브리드가 나타나더니 가짜 주제에 진짜를 탐하는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레온의 눈깔을 파내곤, 레오를 구해 사라져버린다. 감금실에서 나온 비명에 모두가 그곳으로 달려갔을 땐 의안을 손에 쥔 채 제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어서 이 눈을 빨리 자신에게 넣으라고 소리지르는 레온이 있었다. 멤버들은 혼란스러웠다.


 한편 레오를 배달한 BB오빠의 의뢰인은 페무토였다. 잘 데려오랬더니 어디서 넝마를 데려왔다며 불평하는 그를 두고 오빠는 레온이 의안을 갖고 발광하는 그의 병실로 찾아가, 그를 비웃으며 리가 엘을 소환해버린다. 그리곤 소원대로 레온은 의안을 의식받았지만, 갑자기 겹쳐진 시야와 정보량에 구르며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갖고 싶어했잖아? 그것도 레오의 일도, 있을 곳도, 연인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까지 빼앗고도 모자라 이렇게 눈까지 파낼 정도로 갖고 싶어했잖아. 진짜 의안을.

레오는 정식으로 선택받았어. 제물로 여동생의 눈을 내놓고, '보는 자'로서의 계약을 맺었지. 그치만 넌 달라. 선택받지도 못했거늘 주제 파악도 못하고 제 욕심에 의안을 도려냈어. 그러니까 그렇게 원한 거 앞으로 실컷 지켜보길. 오히려 보지 않는 게 용납되지 않을테니까'


 정식 계약자가 아닌 레온의 의안은 폭주하기 시작했고, 죽지 못해 살아있는 그는 HL을 떠나 본부로 이송되었다;ㅅ; 그리고 멤버들은 그제서야 레온의 의안이 본부에서 테스트로 만들었던 모조품이며, 모두가 속았다는 걸 깨닫는다. 재프가 말했다.

 '이제 우리 미셸라한테 뭐라고 해야합니까? 네 오빠를 맡아 돌보고 있었지만, 우리편이라고 생각했던 놈한테 배신당해 눈알 파여내진데다 그것도 모자라 혈계의 권속한테 납치당해 행방불명입니다. 참고로 눈알 파낸 놈은 발광하다 본부에서 데려갔기에 연락이 안되네요. 라고 말해야하냐고요?!'


 레온을 데려온 크라우스와, 레오를 내친 스티븐의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미셸라에게 오빠의 상태를 전해야했다. 그리고 망설임 끝에 건 전화의 건너편에서 미셸라가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마침 오빠한테 잘 지낸다며 어제 연락이 왔었다고.


 왜 막판에 길게 쓰냐면, 작년 말에 여기까지 나오고 연중이그등요ㅋㅋㅋㅋ 아 정말, 작가 다른 글처럼 또 페무토가 데려가서 어화둥둥 잘 먹고 잘 입히고 보살펴 주고 있는거 다 아는데 왜 다음을 안써줘요 흑흑.

 너무 븐상 쓰레기 만들고 개연성이 없어져서 리뷰까진 안남겼는데 그 다른 글은, 뇨타 레오가 여자인 것을 숨기고, 거기에 멤버들에게 걱정끼치고 민폐끼치고 싶지 않아서 온갖 상처를 입어도 혼자 앓다가 동네 병원의 수상한 의사한테 몰래 치료받고 다녔는데, 그 의사는 오늘도 심심한 페무토였고, 레오가 사랑하는 이들이 그녀의 성별이며 상처투성이인 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에 화도 나고, 그걸 자기만 안다는 것에 우월감도 느끼면서 즐기다가, 한계가 와서 라이브라를 상대로 내 장난감 돌려받겠다고 게임을 신청하는 이야기ㅋㅋㅋㅋ 초중반 너무 재밌어서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