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TER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Maze Runner: The Death Cure (2017)

RELL 2018. 1. 21. 20:49



감독: 웨스 볼

출연: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생스터, 카야 스코델라리오, 이기홍

★★★★



  2년 정도 텀을 두고 나오기에 17년에는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주인공 사고에 히로인 임신에 촬영이 미루고 미뤄졌다 이제야 3편이 개봉되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제일 빠른 거라더만ㅋㅋ

 여튼 우리 뉴트찡을 보기 위해 기대를 안고 보러 갔음. 당일 밀어닥친 대자연 때문에 몸도 힘든데 아 토욜 피카디리 사람 넘 많아=ㅠ= 그래도 두시간반이 무색하게 지나갔다. 왜냐면 뉴트가지고 계속 낚시질을 했기 때문이야으앙아.


 데스 큐어의 골자는 하나다. 전편에 납치된 우리의 민호우 히메 구출하기! 시작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그 목표만 보고 달리느라 애들 열라 구르다 뒤지고 그런다. 특히 원작 설정처럼 면역자가 아닌 걸로 나오는 뉴트는 그 과정에서 플레어에 감염되고, 그게 점점 퍼지는 과정을 들이대며 마치 아기상어를 보는 유아마냥 나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저러다 뉴트 죽는 거 아냐? 싶었는데 결국 크랭크화 되어버린 뉴트는 가까스로 토마스를 해치지 않기 위해 이성줄 붙잡고 있다 제 스스로 제 몸에 칼을 박는다ㅠㅠ  '플리즈 토미...' 하는데 진짜ㅠㅠㅠㅠ 토브생 애가 워낙 호리 여리하니까 백만배 더 가슴아팠음ㅠㅠ


 그리고 그 시점부터 마치 해리가 죽고 난 킹스맨 1편처럼 완전히 식어버린 나는 팔짱을 끼고 보기 시작했다. 클라이막스 전까진 말이다.

솔까 뉴트 죽었으니 히로인인 트리사는 살리고 둘이 세계도 구하고 행쇼하는 줄 알았는데, 으아니 얘도 죽여버리네? 그리고 히로인을 죽여놓고는 에필로그에서 절절히 회상하며 편지 읽으며 눈물뽑게 하는 건 뉴트네? 어라어라? 

 다 보고 나오면서 같이 본 감상을 나눴지만 결국 결론은 그거였다. 뉴트가 진히로인ㅋㅋㅋㅋㅋ 아니 극중에서도 항상 생긴 것과는 반대로 토마스의 몸과 멘탈을 양면으로 든든히 챙겨주는 아이보였던 애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서인지 감정적으로 나오며 위태위태하게 구는 꼴에 혼자 다른 센서 눌리려고 하는 거 꾹참으며 봤는데 참ㅋㅋㅋㅋ 다 보고 나니 뭔가 트리사가 짠해졌다.


 뭔가 1편과는 엄청난 괴리가 생긴 후편이었지만 쫄려서 봐서 그런지 스코치 트라이얼보다 훨씬 재밌게 봤다. 극중에 아이들을 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걔들 나이가 딱 주인공들이 1편에서 나왔을 때즈음의 나이라 1편 모습 생각나며 많이 컸다 감개무량했음. 

 사요나라 뉴트 흑흑ㅠㅠ 그리고 사로잡힌 공주 역에 민호는 암만 봐도 아니었어.


뉴트ㅠㅠ

내한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