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BL/PAST

[도둑]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RELL 2017. 10. 11. 21:28

Interview with the vampire

도둑

060528

★★★★



 제목만으로도 취향일 것 같은 이 글은 한 편의 액션스릴러반전영화를 보는 듯 했다.


 서정은 통칭 '뱀파이어'를 쫒고있는 기자. 동료들을 죽여가며 자신을 찾던 JJ라는 남자는 그를 죽이지 않고 매일 찾아와 희롱만한다ㅋ 그와 동시에 여기저기서 암살과 총질, 폭탄테러로 끊임없이 사람들은 죽어가고 서정은 그에게 끌리면서 그의 계획을 알고 싶어 안달이 나있다, 서정을 마음에 들어해서 그가 있을 장소를 전부 없앤 뒤 자신에게 떨어지도록 하게 만드려는 계획까지 추가시킨 JJ 덕분에 서정은 폭마와 한패라는 누명을 쓰고 아직도 현상수배 중이며, 오갈데 없는데다가 그런 놈에게 반한 자신이 싫어 도망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와 함께 하게 된다.


 JJ가 내 취향의 오빠라 재밌게 읽을 수 밖에 없었음ㅠㅠ 도통 속을 모를 인간에 복흑에다 건성인 태도로 말만 유들유들 번지르르하게 하는 가벼운 인간에 함정 파놓고 기다리는 타입.  거기에 R.kelly의 Ignition의 가사에 딱 들어맞는 떡이 정말 센스대마왕이었다ㅋㅋㅋ '너의 차를 점화 시킬 수 있게 열쇠를 꽂게 해줘'로 시작된 이 야한 노래로 뻔뻔하게 고속도로 끝까지 질주하심ㅋㅋㅋㅋㅋ


 영화를 보는듯 끊임없는 총질과 폭발, 대치와 싸움 숨겨진 음모 박진감 넘치는 묘사로 이야기로써의 완성도는 높다. 좀 문단문단이 쌩뚱맞게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아주 잘쓰시는 건 아니다 싶었지만, 감정의 묘사보다는 눈에 보이는듯 그려낸 사건 묘사가 좋았다. 둘의 후일담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뒷 이야기 더 보고 싶음.

(JJ×서정)


08.07.25